페북 프로필·인스타 스토리에 이젠 내가 좋아하는 음악 넣는다

배경음악 기능 국내 도입...저작권 문제 해결돼 나만의 개성 표현 가능

민병무 기자 승인 2021.01.26 17:05 | 최종 수정 2021.02.20 03:38 의견 0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배경음악 기능을 국내에 도입했다. 두 플랫폼이 제공하는 음악 라이브러리에서 원하는 노래를 검색(왼쪽)해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가사 스티커'를 이용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물을 올릴 수도 있다.


[클래식비즈 민병무 기자]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페이스북 프로필에 내가 좋아하는 배경음악을 넣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저작권 문제로 해외 이용자만 쓸 수 있었던 배경음악을 한국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코리아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페이스북 프로필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적용할 수 있는 음악 기능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용자는 각 플랫폼이 제공하는 음악 라이브러리에서 원하는 노래를 검색해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서비스 출시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사진에 15초 분량의 배경음악을 추가할 수 있는 ‘음악 스티커’와 노래와 함께 가사를 보여주는 ‘가사 스티커’를 이용할 수 있다. 스토리에 적용된 음악 스티커를 클릭하면 해당 아티스트의 인스타그램 혹은 페이스북 계정으로 연결되는 기능도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페이스북 프로필에 배경음악을 설정할 수 있는 ‘프로필 음악’ 기능도 추가된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취미 및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소개 섹션이나 프로필 상단에 원하는 곡을 고정해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프로필 방문 때 해당 곡을 90초까지 재생할 수 있으며, 곡을 클릭해 아티스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할 수도 있다.

두 플랫폼의 음악 기능 도입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SM, JYP, YG, 카카오M 등과의 적극적인 라이센스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홍진영 회장은 “음악을 감상하고 활용하는 방법이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최대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음악 기능은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다양한 음악 저작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음악 기능 도입으로 국내 음악문화 향상 및 발전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M 음악컨텐츠사업부문 이승복 음악유통사업본부장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필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음악 기능이 아티스트와 팬들이 더욱 다채로운 방식으로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측은 “음악 기능을 통해 음악으로 일상의 기분을 표현하고, 서로의 음악 취향을 공유하는 등 더욱 다채로운 형태의 소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음악 기능 도입을 시작으로 더욱 많은 국내 레이블 및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내에서 이용자 간의 다채롭고 활발한 소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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