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뮤직 소속 아티스트 음악이 ‘레고 속으로’ 들어간다

레고놀이·음악·SNS 결합된 신개념 ‘레고 비디요’ 시리즈 3월 출시

민병무 기자 승인 2021.01.27 15:24 | 최종 수정 2021.02.20 03:36 의견 0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레고그룹(LEGO Group)은 레고놀이·음악·SNS가 결합된 ‘레고 비디요(LEGO VIDIYO)’를 오는 3월 1일 정식 출시한다.


[클래식비즈 민병무 기자] 유니버설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레고 속으로’ 들어간다. 레고 놀이와 음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결합된 신개념 제품을 곧 선보인다.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레고그룹(LEGO Group)은 지난해 4월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음악 엔터테인먼트와 완구의 신개념 콜라보레이션이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두 회사는 공동 개발을 통해 레고·음악·SNS가 결합된 ‘레고 비디요(LEGO VIDIYO)’를 오는 3월 1일 정식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레고 비디요’는 레고 완구에 AR(Augmented Reality·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해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과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음악과 레고 시스템의 융합을 통해 선곡부터 편곡, 뮤직비디오 제작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레고 비디요’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레고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요소를 다채롭게 도입한다. 비디요 앱으로 스캔해 나만의 AR 레고 밴드를 꾸릴 수 있는 ‘밴드 메이트 미니피겨’와 뮤직비디오에 각종 특수효과를 더해주는 ‘비트비츠(BeatBits) 브릭’, 뮤직비디오 공유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안전한 전용 SNS 플랫폼을 선보인다.

‘레고 비디요’로 나만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선 먼저 모바일 기기에 ‘레고 비디요’ 앱을 다운로드한 후 원하는 음악을 선택해야 한다. UMG와 협업을 통해 UMG 소속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최신 히트곡부터 각 시대를 아우르는 명반들까지 폭넓은 장르의 음악이 제공된다.

음악 선택 후 앱의 스캔 기능으로 실물 레고 비디요 세트와 뮤직비디오 무대의 배경이 될 장소를 스캔하면 준비가 완료된다. 뮤직비디오에 등장시키고 싶은 레고 밴드 메이트 미니피겨를 스캔하면 앱에서 동일한 미니피겨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비트비츠 브릭’을 스캔하면 각 브릭에 해당하는 음악·영상 효과와 특별한 댄스 동작, 배경과 의상 등 특수효과가 더해져 마음대로 뮤직비디오를 꾸밀 수 있다. 배경은 내 방부터 멋진 장소까지 어디든지 가능하다.

완성된 나만의 뮤직비디오는 ‘레고 비디요’ 앱에 업로드해 글로벌 이용자들과 공유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어린이들의 안전한 SNS 경험을 위해 사용자의 얼굴과 같은 개인 신상 정보를 포함하지 않고 유해성 검사를 통과한 콘텐츠만 공개된다. 영상 길이는 60초를 기본으로 5, 10, 15, 20초 단위의 짧은 클립으로 편집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직접 프로듀서가 되어 ‘레고 비디요’ 앱에서 밴드 메이트를 꾸미고 밴드 이름 짓기, 앨범 커버 디자인도 할 수 있다. 새로운 음악과 챌린지, 다양한 음악 콘텐츠도 앱에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유니버설뮤직그룹에서는 ‘레고 비디요’의 요소 중 하나로 유니버설뮤직 소속 글로벌 최정상급 아티스트뿐 아니라 각 나라의 현지 아티스트의 음원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카탈로그를 제공한다. 글로벌 완구제품과의 협업인만큼, 트렌드에 맞는 최신 히트곡부터 각 시대의 명반들까지 다양한 장르 및 언어의 음악이 포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의 브랜드 총괄 부사장 올리비에 로버트-머피는 “음악과 결합된 레고 플레이인 ‘레고 비디요’를 통해 직접 무대를 꾸미고 만들어낸 뮤직비디오를 공유함으로써 특히 어린이들에게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창의성을 부여할 수 있다”며 “또한 사용자가 선호하는 아티스트와의 탄탄한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새로운 음악 플레이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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