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출범을 미룬 정동극장 예술단이 3월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첫 정기공연으로 ‘시나위, 몽(夢)’을 무대에 올린다.

정동극장은 “지난해 5월 첫 정기공연과 함께 예술단 창단을 예고했지만 코로나19로 연기했다”며 “3월 23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공연에 맞춰 창단식을 열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동극장 예술단은 ‘정기공연 시리즈’를 통해 전통의 현대적 가치를 되새기는 공연 활동을 펼치고, 예술단의 창작역량을 극대화하는 ‘창작 플랫폼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전통 공연예술 활동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역할을 하면서 활발한 국내 투어 공연으로 공공예술 가치에도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달 23~28일 열리는 ‘시나위, 몽’(부제 ‘후회하지 않는 생을 살기 위한 산 자들의 굿판’)은 2020년 전통 상설공연을 종료하며 예술단 체제를 도입한 정동극장 예술단의 첫 정기공연으로, 패턴화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좌절을 그린 무용 초연 작품이다. 이재환이 대본·연출을 맡고, 이규운이 안무를 담당한다. 경기민요 소리꾼 김주현 등이 객원으로 출연한다.

시나위는 무속 음악에 뿌리를 둔 전통 음악 양식으로 정해진 선율이 없는 기악합주곡인데, 정동극장 예술단은 시나위에 담긴 즉흥성과 화합을 표현할 예정이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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