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K-Pop Daebak’ 팔로워 310만명...세계 음악팬들의 ‘K팝 허브’ 됐다

7년간 누적 스트리밍 시간 약 53억 분·누적 스트리밍 횟수 약 17억 회

박정옥 기자 승인 2021.09.13 16:09 의견 0
스포티파이의 K팝 플래그십 플레이리스트 ‘K-Pop Daebak’이 팔로워 3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세계 음악팬들의 ‘K팝 허브’가 됐다. Ⓒ스포티파이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K팝 플래그십 플레이리스트 ‘K-Pop Daebak(K팝 대박)’ 론칭 7주년을 맞아 플레이리스트 관련 주요 글로벌 데이터를 13일 공개했다.

스포티파이 역사상 최초의 K팝 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인 K-Pop Daebak은 2014년 9월 12일 공식 론칭해 스포티파이의 가장 중요한 플래그십 플레이리스트 중 하나로 성장해왔다. 기존 K팝 팬들은 물론 새로운 청취자들에게 한국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지속해 온 K-Pop Daebak 플레이리스트는 현재 3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스포티파이의 K팝 플래그십 플레이리스트 ‘K-Pop Daebak’이 팔로워 3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세계 음악팬들의 ‘K팝 허브’가 됐다.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K-Pop Daebak 플레이리스트는 지난 7년간 약 17억 회에 가까운 누적 스트리밍 횟수와 53억 분에 달하는 누적 스트리밍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8800만 시간 이상, 즉 1만 년을 넘어선 기간으로 환산된다.

또한 K-Pop Daebak은 떠오르는 신예부터 세계적인 K팝 스타까지, 다양한 K팝 아티스트의 음원을 소개해왔다. 지난 7년 동안 해당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약 7만 곡을 소개하며 국내 아티스트들과 전 세계 청취자들을 연결해온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K-Pop Daebak 플레이리스트를 가장 많이 즐긴 연령대는 Z세대인 18~24세(51%)로 전체 청취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25~29세(20%), 17세 이하(13%), 30-34세(8%), 35-44세(6%), 기타(2%) 연령대가 그 뒤를 이었다.

스포티파이의 K팝 플래그십 플레이리스트 ‘K-Pop Daebak’이 팔로워 3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세계 음악팬들의 ‘K팝 허브’가 됐다. Ⓒ스포티파이


동일한 기간 동안 ‘K-Pop Daebak’을 가장 많이 청취한 상위 10개국은 미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태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순으로 나타났다.

스포티파이 아시아 뮤직 헤드 코시 응은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는 K-Pop Daebak 플레이리스트가 K팝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K팝을 더 넓은 글로벌 시장에 알리기 위한 스포티파이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며 “스포티파이는 앞으로도 전 세계 청취자들과 한국의 아티스트 및 음원을 연결함으로써 더 많은 한국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발견하고 즐길 수 있는 창구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K-pop Daebak은 음악 청취자들 사이 영향력 높은 플레이리스트 중 하나이자, K팝을 찾는 글로벌 음악팬들의 넘버원 데스티네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가 단순히 음악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독자적인 브랜드이자 문화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스포티파이의 생각과 맥을 같이 한다.

스포티파이는 K-Pop Daebak 외에도 K-Pop 허브를 통해 한국 음악과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K-Pop 허브는 신예 한국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RADAR Korea’ 및 ‘Fresh Finds Korea’, R&B와 힙합 장르를 위한 ‘TrenChill K-R&B’와 ‘K-Hip Hop +82’, 인디 음악에 특화된 ‘In The K-Indie’ 등 유수의 플레이리스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 음악을 장르, 테마 및 상황별 맞춤형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제공한다.

이 외에도 스포티파이는 지난 2월 한국 서비스 공식 론칭 이래, 국내 레이블 및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스포티파이의 아티스트·창작자 전용 플랫폼 ‘스포티파이 포 아티스트(Spotify for Artists)’의 다채로운 기술과 기능에 대해 설명하는 ‘마스터 클래스(Masterclass)’ 세션을 제공하는 등 한국의 창작자들이 더 많은 청취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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