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1번→3번의 순서로...김재영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

10월15일 예술의전당리사이틀...가을에 딱 맞는 낭만선율 선사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9.24 15:11 의견 0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이 오는 10월 15일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는 리사이틀을 연다. Ⓒ목프로덕션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대한민국 실내악의 새역사를 쓰고 있는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이자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이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번~3번)’으로 가을을 물들인다.

김재영은 오는 10월 15일(금)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연다.

지난 8월 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2021’에서 브람스 현악사중주 전곡 및 실내악 작품을 연주하며 브람스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 김재영이 10월에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우선 8일에는 울산시립교향악단 제217회 정기연주회에 출연해 지중배의 지휘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그리고 15일에는 2년만의 정규 리사이틀을 열어 낭만주의 실내악의 명품 레퍼토리로 손꼽히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선사한다. 27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도 똑같은 프로그램을 한 차례 더 선보여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석달간 10곡에 이르는 브람스 음악을 선보이며 가을을 채색할 김재영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대부터 지금까지 쉼 없는 연주활동으로 탄탄하고 견고한 자신만의 음악을 구축해온 김재영은 이지적인 해석, 그리고 기민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연주로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전곡 연주 또한 그동안 숱한 연구의 시간을 더해, 한 차원 더 깊어진 표현으로 ‘김재영의 브람스’를 선보일 무대가 될 것이다.

서정적인 선율로 정제된 아름다움과 특유의 밝음을 아우른 소나타 2번, 브람스 음악 생애에 있어 완숙기라 칭할 수 있는 시기에 신중을 기해 발표된 1번, 내성적이고 사유적이며 애수 어린 3번의 순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솔리스트 김재영’이 직접 설계한 연주의 흐름을 헤아리며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다.

‘김재영 바이올린 리사이틀’은 다양한 실내악 무대에서 전천후 활약하는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함께 한다. 오로지 두 악기의 호흡으로 전하는 낭만 선율을 통해 선선한 가을의 계절감을 흠뻑 느낄 수 있다.

티켓은 4만~5만원이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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