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음악리스트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플로·MBC 협업 눈길

목요일마다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에서 청취자 선곡으로 방송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9.30 18:08 의견 0
MBC 라디오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는 음악플랫폼 플로와 협업해 매주 목요일마다 청취자 선곡으로 방송을 진행한다. Ⓒ플로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내가 만든 음악리스트가 실제로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 음악플랫폼 플로(FLO) 이용자들이 자시의 취향을 담아 만든 플레이리스트가 지상파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선곡표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플로는 MBC 라디오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와의 협업을 통해 매주 이용자들이 제작한 ‘크리에이터 테마리스트’를 라디오에서 직접 소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취향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플로와 라디오 음악방송의 대표 프로그램 ‘푸른밤’의 콜라보로 마련됐다.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의 청취자 선곡을 틀어주는 고정 코너 ‘다 틀어주는 푸른밤’에서 매주 새로운 주제에 맞는 플로 ‘크리에이터 테마리스트’가 소개되며, 청취자로부터 해당 테마리스트에 추가하면 좋을 연관 선곡도 받아 함께 소개한다. 플로의 ‘크리에이터 테마리스트’는 휴먼터치에 AI 추천 기술을 더한 이용자 참여형 플레이리스트로 플로 이용자 누구나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다 틀어주는 푸른밤’에서는 플로 크리에이터 잴리의 ‘힘이 되주는 노래’ 테마리스트가 소개됐다. DAY6(데이식스)의 ‘그렇더라고요’, 송이한의 ‘밝게 빛나는 별이 되어 비춰줄게’, 박정현의 ‘마음으로만’ 등 애정과 위로가 담긴 곡들이 포함돼 청취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에 청취자들은 해당 ‘크리에이터 테마리스트’에 어울리는 곡으로 이하이의 ‘한숨’ 등을 추천하며 DJ 옥상달빛과 공감 토크를 이어갔다.

플로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크리에이터 테마리스트’를 소개하는 ‘다 틀어주는 푸른밤’ 코너는 매주 목요일에 진행되며, 방송된 테마리스트는 방송 다음 날인 금요일마다 플로 앱 내 둘러보기의 ‘다 틀어주는 푸른밤’ 카테고리에 업로드된다.

이준규 플로 큐레이션팀장은 “플로의 큐레이션에 한층 더 깊이를 더해주고 있는 크리에이터분들의 테마리스트가 라디오를 통해서 청취자분들과 공감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며 “더 많은 이용자들이 플로와 함께 취향을 발견하고,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BC 오디오전략팀 장수연 차장은 “라디오와 음원 플랫폼의 협업은 이용자들이 더욱 풍성하게 오디오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상생 모델이다”라며 “‘선곡 맛집’ MBC 라디오와 플로의 매력이 청취자들께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에이터 테마리스트’는 플로가 보다 다양한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500만 이용자를 위한 500만개의 플로’를 모토로 새롭게 선보이는 휴먼터치 기반의 플레이리스트다. 인간의 감성적 영역에 AI 추천 기술을 결합해 플레이리스트 추천 역량을 보다 폭넓게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아티스트, 인플루언서까지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크리에이터 테마리스트’가 공개됐다. 플로 이용자라면 누구나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나만의 취향을 담은 감성 테마리스트를 직접 만들 수 있으며, 다른 이용자와의 공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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