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비주얼 모두 잡은 ‘실감형 국악 콘텐츠’ 감탄...국설당 국내 첫 공개

서울국악주간2021 다양한 행사 진행...젊은 예술인 11인 토크콘서트 등 인기

박정옥 기자 승인 2021.10.21 15:29 의견 0
국설당이 사운드·비주얼을 모두 잡은 ‘실감형 국악 콘텐츠’를 시연하고 있다. Ⓒ국설당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서울국악주간2021 : 오늘의 국악을 담다’가 지난 10월 11일(월)부터 17일(일)까지 1주일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내 ‘가로골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국설당이 국내 최초로 기획·제작해 선보인 ‘실감형 국악 콘텐츠’는 사운드와 비주얼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찬사를 받았다.

서울국악주간은 국악 예술인과 기술, 기업을 융합한 새로운 형식의 국악축제다. 국악 토크콘서트와 공연, 실감형 콘텐츠 시연회 등으로 진행됐다.

비록 코로나19 확산세로 당초 기획된 대면 공연은 어려웠지만 실감형 콘텐츠를 시연하고 아티스트들의 영상 상영 및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방식은 오히려 새로운 형태의 국악 공연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영상 상영은 국내 최정상 국악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강은일, 박순아, 고니아, 박정수, 소리퍼커션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크콘서트는 전통음악계에서 주목받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예술인 11인(김신중, 김용성, 김해나, 더튠, 동양고주파, 박다울, 박정수, 세로수, 설현주, 손지윤, 이한빈)을 초청해 총 5개의 주제를 가지고 ‘오늘의 국악’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담론을 공유했다.

국악 아티스트 박정수가 실감형 콘텐츠 시연과 함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국설당

이에 더해 이번 축제를 기획한 국설당이 국내 최초로 기획·제작한 ‘실감형 국악 콘텐츠’ 시연회가 가로골목 2층에 위치한 전용 감상실에서 진행돼 새로운 국악의 한 축이 열렸다는 평도 잇따랐다.

실감형 국악 콘텐츠는 ‘Dolby Atmos & Vision’ 기술을 접목해 제작됐으며, 기존 2채널 스테레오 시스템에서 나아가 최대 14개의 채널을 활용함으로써 풍부한 음향과 선명한 화질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설당 설현주 대표는 “국악 콘텐츠를 OTT 및 스트리밍 플랫폼에 진입시키려고 해도 규격에 맞지 않는 기존 콘텐츠 형식상 어려움이 있었다”며 “사운드에 해당하는 ‘Dolby Atmos’ 기술과 비주얼에 해당하는 ‘Dolby Vision’ 기술을 접목해 국악 콘텐츠를 만들면 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실감형 국악 콘텐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Steal the Apple’ ‘인케이스’ 등과 협업한 촬영 공간 기획도 또 다른 재미요소로 꼽힌다.

국설당은 실감형 국악 콘텐츠의 높은 퀄리티를 실제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7개 그룹과 협력해 콘텐츠 제작을 완료했다. 이는 앞으로 LG U+ 및 기타 OTT 플랫폼과의 계약을 통해 대중을 만날 예정이며, 올 하반기 완성될 국설당 자체 플랫폼 및 서울국악주간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국악주간2021 : 오늘의 국악을 담다’는 국설당·SOUNDPUZZLE이 공동 주최했다. 협력 기업으로 AtoZLOUNGE·SOUND360·푸른잎커뮤니케이션·문화예술네트워크 위드·웍스994·인케이스 등이 함께했다. 또한 주최사인 국설당이 참여하고 있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1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서로(SEORO): 세움 지원사업’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 제작 부문의 후원을 받았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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