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무용수들의 ‘착시 움직임’도 예술

미디어아티스트 김치앤칩스 21·22일 융복합 현대무용 공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1.05 17:34 의견 0
독창적인 미디어아트를 선보여온 김치앤칩스가 1월 21일과 22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융복합 현대무용 공연 ‘콜렉티브 비해비어’을 선보인다. Ⓒ김치앤칩스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예술과 기술, 재료를 이용해 독창적인 미디어아트를 선보여온 김치앤칩스(Kimchi and Chips)가 덴마크 안무가 시몬느 뷔로드와 협업한 현대무용 공연 ‘콜렉티브 비해비어(Collective Behaviour)’를 오는 1월 21일(금)과 22일(토) 양일간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덴마크예술청의 지원으로 제작한 ‘콜렉티브 비해비어’는 덴마크와 한국의 국제협업 작품으로 김치앤칩스가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덴마크 안무가 시몬느 뷔로드, 사운드 디자이너 팀 판두로가 함께 참여했다. ‘김치앤칩스’는 한국의 손미미와 영국의 엘리엇 우즈가 결성한 미디어어트 스튜디오다. 현대무용 ‘콜렉티브 비해비어’는 201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쇼케이스를 거쳐 1월 서울에서 첫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콜렉티브 비해비어’는 무대 위 거울 설치물과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착시와 혼돈을 연출하는 퍼포먼스다. 이 공연은 개인의 선택과 자유의지, 개인과 타자, 개인의 정체성과 집단 동질성의 양립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 이중적이지만 양립할 수밖에 없는 아슬아슬한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관계를 거울의 반사와 투과 효과를 통해 표현한다.

독창적인 미디어아트를 선보여온 김치앤칩스가 1월 21일과 22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융복합 현대무용 공연 ‘콜렉티브 비해비어’을 선보인다. Ⓒ김치앤칩스
독창적인 미디어아트를 선보여온 김치앤칩스가 1월 21일과 22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융복합 현대무용 공연 ‘콜렉티브 비해비어’을 선보인다. Ⓒ김치앤칩스


빛과 시공간 경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을 예술적 주제로 삼는 김치앤칩스는 이 공연에서 일반 거울과 하프 거울에 빛의 개입을 통해 공간과 시간, 퍼포머의 움직임에 조작을 가한다. 관객은 사운드, 조명, 설치, 안무가 자아내는 공감각적 효과를 만나게 된다.

김치앤칩스는 세계적인 권위의 ‘미디어 건축 비엔날레’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수상 및 독일 칼스루에 ‘예술과 매체 기술센터’, 영국 런던 ‘서머셋 하우스’,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등 유수의 미술관 및 기관에서 대형 설치 작업을 선보이며 기술과 예술을 엮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치앤칩스의 첫 번째 공연인 ‘콜렉티브 비해비어’는 기술과 예술, 장르와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콜렉티브 비해비어’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오후 3시, 오후 7시 총 4회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무료로 선보이며, 대체불가토큰 NFT의 형태로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은 김치앤칩스의 첫번째 NFT 작품을 우선 소장할 기회를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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