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S 올해는 슈만 탐구생활....이규서 지휘로 교향곡 4번 연주

2월15일 새해 첫 연주회...이정현 첼로협주곡 협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1.18 09:07 의견 0

첼리스트 이정현이 오는 2월 15일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OES)’의 새해 첫 연주회에서 협연한다. Ⓒ오케스트라앙상블서울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민간 오케스트라 최초로 베토벤의 교향곡·피아노협주곡 전곡시리즈를 선보인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OES)’이 올해는 슈만에 도전한다. 거장 베토벤에 이어 독일 낭만주의를 이끈 슈만의 음악 세계를 어떻게 펼쳐보일지 벌써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OES는 오는 2월 15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새해 첫 연주회를 연다. 한평생 삶은 괴로웠으나 예술 안에서 만큼은 그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슈만의 음악 세계를 조명함으로써 어수선한 시기를 꿋꿋이 살아가는 많은 청중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첼로 협주곡 가단조(Cello Concerto in A minor, Op. 129)’와 ‘교향곡 제4번 라단조(Symphony No. 4 in D minor, Op. 120)’를 연주한다.

첼로 협주곡의 협연자로는 차세대 한국 최고의 첼리스트로 손꼽히는 이정현이 나선다. 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자 했던 슈만 말년의 정서를 이정현의 서정적 연주로 만날 수 있다.

OES의 입체적인 소리와 조직력 있는 연주는 슈만의 전성기 때 작품인 교향곡 4번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슈만의 다난했던 삶을 조명하는 동시에, 그가 지닌 기쁨의 정서를 청중들과 나누며 다가오는 봄을 맞아 희망의 소리를 전달한다.

이규서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OES)’이 오는 2월 15일 새해 첫 연주회를 연다. Ⓒ오케스트라앙상블서울

OES는 서울대 음대 동문들이 2014년 창단한 정통 실내관현악단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2020년 서울시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되면서 OES는 명실상부 국내에서 손꼽히는 오케스트라로 떠오르고 있다.

OES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이규서는 세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지휘자 중 한 명으로, 서울대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에서 수학했다. ‘음악가들은 그와 같은 지휘자를 위해 연주하기 원한다’는 호평을 받아오며 일찍이 지휘계의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가 거장 슈만의 음악으로 국내 관객들과 어떻게 호흡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첼리스트 이정현은 2018 윤이상국제콩쿠르 우승자로서 미국, 캐나다, 유럽을 오가며 왕성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클래식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즐기는 연주자로 잘 알려진 그가 이번 OES와의 협연에서 청중에게 어떤 연주를 선사할지 큰 기대를 모은다.

티켓은 2만~7만원이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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