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전설적 명반 ‘민요삼천리’ 현대적 재해석...소리꾼 이희문 정규앨범 ‘미뇨!’ 발매

‘정선아리랑’ ‘창부타령’ ‘민요메들리’ 등 7곡 수록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1.27 08:51 의견 0
소리꾼 이희문이 오는 31일 모두 7곡이 수록된 정규앨범 ‘미뇨!(Minyo!)’를 발매한다. Ⓒ이원아트팩토리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소리꾼 이희문이 오는 31일 정규앨범 ‘미뇨!(Minyo!)’를 발매한다. 모두 7곡이 수록됐으며, ‘정선아리랑’ ‘창부타령’ ‘민요메들리’ 등 다양한 지역의 전통소리를 아코디언과 비올라 등 서양악기와 결합해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으며 2월 초엔 600장 한정의 넘버링으로 발매되는 LP로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앨범은 이태원 음악작가·비주얼 디렉터 우상희 감독과 함께 공동으로 작업한 스핀오프 무비(Muvie·뮤직과 무비의 합성어) ‘미뇨(Minyo)’에 들어있던 곡들을 엮었다.

지난해 7월 발표된 ‘미뇨’는 ‘미뇨가 사라졌다’를 모티브로 없어진 미뇨를 찾아 떠나는 이희문의 꿈과 여정을 그린 새로운 온라인 콘서트다. 작품 속에서 이희문은 존재가 사라져가고 있는 미지의 소녀 미뇨로 변신해 새로운 시선에서 전통의 소리를 담아냈다.

소리꾼 이희문이 오는 31일 모두 7곡이 수록된 정규앨범 ‘미뇨!(Minyo!)’를 발매한다. Ⓒ이원아트팩토리


스핀오프 무비 ‘미뇨’는 깊은사랑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작인 ‘민요삼천리’를 유니크한 비주얼과 이희문만의 퍼포먼스로 재해석해 컨템포러리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민요삼천리’는 1968년 국립국악원에서 제작된 음반으로 당시 소리꾼들에게는 교본 같은 것이었다. 전국의 민요를 망라한 음반 ‘민요삼천리’의 명성은 당시 민요가 얼마나 대중적이었는지 말해주는 상징이기도 했다.

대중의 곁에 있던 진미로운 민요들이 사라지고 없어진 지금, 이희문이 그 민요들을 새롭게 각색하고 복원해 정규앨범 ‘미뇨!’로 선보인다. 모두 7곡이 수록됐으며 전통신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태원 음악작가가 편곡을 맡았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이자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정선아리랑’은 이태원 작가 특유의 감성과 이희문의 애절한 목소리가 돋보이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음악을 모르는 리스너들도 편하게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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