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니·폴랭·클라라·루이즈...19세기 유럽 개화기 여성 작곡가 집중조명
‘프렌즈 오브 뮤직’ 10주년 기념음악회 3월19일 푸르지오아트홀 개최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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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17:02 | 최종 수정 2022.03.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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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프렌즈 오브 뮤직(Frends of Music)’이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아 네 차례의 연작 기념음악회를 선보인다. 구자은 예술감독이 이끌고 있는 프렌즈 오브 뮤직은 2012년 창단 이래 폭넓은 프로그램과 세대를 아우르는 최고의 연주자들로 챔버뮤직 소사이어티를 탄탄히 구성해왔다.
시리즈 첫 번째 주제는 ‘19세기 유럽 개화기 여성 작곡가’로 오는 3월 19일(토) 오후 5시 푸르지오아트홀에서 열린다.
첫 곡으로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의 누나 파니 멘델스존(1805-1847)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판타지(Fantasie for Cello and Piano in g minor)’를 첼리스트 홍승아와 피아니스트 이정은이 들려준다.
스페인계 프랑스 메조소프라노 겸 작곡가인 폴랭 비아르도(1821-1910)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6개의 소품(6 Morceaux for Violin and Piano)’을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과 피아니스트 이정은이 연주한다.
프리드리히 비크의 딸이며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 슈만(1819-1896)의 ‘피아노 3중주(Piano Trio in g minor, Op.17)’는 바이올린 김덕우, 첼로 주연선, 피아노 구자은의 선율로 선사한다.
당대 프랑스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며 작곡가인 루이즈 파렝(1804-1875)의 ‘피아노 5중주(Piano Quintet in c minor, Op. 40)’는 바이올린 양정윤·김혜지, 비올라 김남중, 첼로 홍승아, 피아노 이정은이 함께한다.
프렌즈 오브 뮤직 10주년 음악회 시리즈는 3월 여성의 날을 기념해 19세기 여성작곡가를 재조명하는 무대를 시작으로 6월 환경의 날엔 환경 친화로 손꼽히는 오스트리아와 당대 문화의 중심지였던 빈을 주제로, 9월은 UN지정 세계푸른하늘의 날을 맞아 기후문제에 최우선 모범을 보이고 있는 스페인을 조명한다. 12월에는 창단 10주년과 앞으로의 미래를 축하하는 의미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의 진행은 최근 ‘지명에서 이순으로의 기행’이라는 인문교양 에세이집을 낸 하광용이 맡는다. 이번 공연은 NVH코리아, 원방테크가 후원하며 공연문의는 조인클래식으로 하면 된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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