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고 강렬한 황금빛 선율...트럼페터 성재창 4월12일 리사이틀

풍부한 감성·뛰어난 테크닉으로 다채로운 음색 선사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3.11 10:01 의견 0
트럼페터 성재창이 오는 4월 12일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트럼페터 성재창이 유쾌하고 강렬한 황금빛 선율로 4월을 수놓는다. 정교하고 다채로운 음색으로 트럼펫의 아름다운 울림을 전달하는 그는 오는 4월 12일(화) 오후 8시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2022 티엘아이 특별 초청연주’ 시리즈로 리사이틀을 연다.

성재창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스웨덴 말뫼음악원 졸업 및 독일 뮌헨음악대학에서 마이스터클라센 디플롬을 취득하며 전문연주자로 성장했다. 인간적이고 깊은 감동을 주는 연주자를 꿈꿨던 그는 차가운 외관의 악기에서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연주자로 성장하며 금관계 댄디한 트럼펫 신사로 트럼펫 연주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풍부한 감성과 뛰어난 테크닉 두 가지 모두를 갖춘 성재창은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제42회 동아음악콩쿠르 트럼펫부문 1위를 차지하고, 제4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와 제27회 일본 관악기타악기콩쿠르 트럼펫부문에도 입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춘천문화예술회관, 대전예술의전당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의 독주회와 수많은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솔로 연주자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히 연주 활동을 펼치는 트럼펫 연주자로 꼽힌다.

트럼페터 성재창이 오는 4월 12일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독일 레겐스부룩 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핀란드 국립오페라오케스트라 단원을 거쳐 충남대학교 관현악과 교수를 역임한 그는 현재 독주자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음악 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등의 멤버로 다양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부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4월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독주회에서는 트럼펫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국내 대표적인 전문반주자 피아니스트 홍청의, 폴란드 쇼팽국립음악원 졸업 후 국내 오케스트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트럼페터 조현우가 함께 한다. 또한 성재창의 제자들이 트럼펫 앙상블로 함께하는 스승과 제자 간의 화목한 무대도 선사한다.

1부에서는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를 작곡가 아르방이 트럼펫과 피아노의 소리로 재해석한 작품과 윌슨의 트럼펫과 피아노를 위한 ‘Masks’, 플로그의 동물을 위한 소가곡집, 그리고 스페인의 작곡가 파스쿠알 빌라플라나의 마냐의 결혼식 축제까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음악이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특히 다양한 동물을 트럼펫의 소리로 재미있게 묘사하는 플로그의 작품에서는 내레이션이 트럼펫 연주와 함께 어우러져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2부에서는 성재창의 탁월한 곡 해석력과 테크닉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펼쳐진다. 화려한 연주력이 돋보이는 거슈윈의 세 개의 전주곡을 비롯해 고베르, 파레스, 그리고 스티븐스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트럼펫 작품이 선사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4월의 산뜻한 봄날 저녁, 활기를 더해주는 신선하고 생동감 가득한 트럼펫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성재창 트럼펫 리사이틀’은 전석 4만원으로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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