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섬세하고 단단해졌다...피아니스트 신지혜 5월10일 리사이틀

라흐마니노프 편곡한 크라이슬러 ‘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 등 연주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4.24 23:59 의견 0
피아니스트 신지혜는 오는 5월 10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아투즈컴퍼니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피아니스트 신지혜가 한층 더 섬세하면서도 단단한 음악으로 관객을 만나다. 국내외 활발한 연주 활동과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는 신지혜는 지난해 귀국독주회에 이어 오는 5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신지혜 독주회는 1부에서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에곤 페트리 편곡의 바흐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로 시작해 하이든의 섬세한 구조가 돋보이는 소나타 F장조로 이어진다.

그리고 프랑스 작곡가 앙리 뒤티외가 작곡한 유일한 피아노 소나타도 프로그램에 넣었다. 뒤티외는 음악을 만들어나가는 일을 고귀하게 여겼으며 자신의 작품들을 끊임없이 개정했다. 신지혜 역시 이번 곡을 음악을 대하는 진솔한 마음을 담아 연주함으로써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부에서는 고전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후대 작곡가 중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선정해 고전과 현대를 잇는 연주 주제에 무게감을 실었다. 또한 라흐마니노프의 편곡으로 재탄생된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은 라흐마니노프만의 구조적인 화성 진행과 화려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으로서 특히 이번 공연의 피날레를 빛내기에 적합한 곡이다.

신지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섬세한 면과 동시에 대범한 음악세계를 펼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연주로 찾아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섬세한 터치와 유려한 테크닉으로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하는 신지혜는 선화예술중학교를 졸업했으며 뛰어난 실기 성적으로 선화 음악 영재 아카데미(SMPA)에 선발돼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또한 선화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에서 학사를 졸업하고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석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할 예정이다.

호남방송국 초청연주를 시작으로 9세의 나이로 Rumania Transylvania Orchestra 초청협연으로 데뷔하며 일찍이 피아노에 대한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재학 시절 음악교육신문사콩쿠르, 영산콩쿠르, 한국피아노학회콩쿠르, 음악저널콩쿠르, 안양대학교콩쿠르, 한국 피아노 듀오협회 콩쿠르 등 수많은 콩쿠르에서 1위 및 상위 입상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부천심포오케스트라 초청협연(영산아트홀)을 비롯해 Berlin 앙상블 연주, Oberhausen 초청연주, Düsseldorf 국립음대 초청연주, Folkwang Museum 초청연주, 서울오케스트라 유망 신예 콘서트 초청협연(장천아트홀), 우수 신진피아니스 콘서트(이화여대 에메슨홀), 하남시 청소년 오케스트라 초청협연(하남문화예술회관), 마리아칼라스홀 초청콘서트, 한국피아노학회 창립 30주년 우수신인 음악회(야마하 콘서트살롱) 등 협연과 독주, 실내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주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임종필, 윤영미, 최소영, 차명순, Thomas Guenther, Tibor Szasz를 사사했으며 광주예술영재교육원, Kawai Festival 교수 역임 후 현재 선화예중, 광주예중, 광주예고, 전남예고에 출강하여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한국피아노학회와 피아노모 멤버로 활동 중이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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