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영 아티스트 꽃망울 터뜨리다...티엘아이아트센터 ‘젊은 음악가 시리즈’ 8월 진행

올해는 독주자 6인·트리오 2팀 선발...8월16~26일 2주간 리사이틀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7.06 09:53 의견 0

피아노 하동완, 피아노 조민현, 비올라 박하양, 첼로 백승연, 클라리넷 장종선, 성악 최예은, 실내악 3중주단 이룸 트리오(이승원·한성은·박지혁), 실내악 3중주단 르포렘 피아노 트리오(강유경·차단비·김채원)가 오는 8월 티엘아이아트센터 ‘젊은 음악가 시리즈’ 무대에 선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피아노 하동완, 피아노 조민현, 비올라 박하양, 첼로 백승연, 클라리넷 장종선, 성악 최예은, 실내악 3중주단 이룸 트리오(이승원·한성은·박지혁), 실내악 3중주단 르포렘 피아노 트리오(강유경·차단비·김채원) 등 클래식 음악계의 떠오르는 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티엘아이 아트센터의 ‘젊은 음악가 시리즈’가 지난 2월 코로나19의 거센 확산세가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에도 뛰어난 연주력과 음악성을 지닌 약 90팀의 젊은 음악가들이 대거 참가해 진행됐다.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12명(독주자 6인·트리오 2팀)의 주인공이 탄생했고, 이들이 8월에 2주에 걸쳐 리사이틀을 연다.

2018년 처음 시작된 ‘젊은 음악가 시리즈’는 한국 클래식음악계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실력 있는 신진 연주자를 발굴해 그들의 예술적 기량과 음악적 열정을 지원하고 지지해주는 무대다.

2018년에는 피아노 유성호·이선호 등 7인이 첫 티엘아이 아트센터 젊은 음악가로 선정됐다. 2019년에는 피아노 원종호, 바이올린 이근화 등 5명이 선정됐고 2020년에는 피아노 김상영·양윤희, 첼로 송민제·이정현 등 6인이 뽑혔다. 그리고 2021년에는 젊은 음악가 시리즈를 시작한 이래 첫 실내악 팀 트리오 레스페베르(피아니스트 오연택·바이올린 이유진·첼로 이세인)와 더불어 바이올린 김시준, 플루트 한성은 등 총 10인의 젊은 음악가 등이 함께 하며 라이징 스타 등용문으로 성장해왔다.

클래식 음악계의 미래를 꽃길로 장식할 2022년 ‘젊은 음악가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피아노 하동완과 조민현, 비올라 박하양, 첼로 백승연, 클라리넷 장종선, 성악 최예은, 그리고 실내악 부문의 이룸 트리오(이승원·한성은·박지혁)와 르포렘 피아노 트리오(강유경·차단비·김채원)다. 이들 12명은 각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오는 8월 16일부터 26일까지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리사이틀을 통해 한여름 태양만큼 뜨거운 열정과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 미래의 거장들이 펼치는 2주간의 화려한 음악축제

소프라노 최예은이 오는 8월 티엘아이아트센터 ‘젊은 음악가 시리즈’ 무대에 선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첫 번째 무대는 8월 16일(화) 오후 8시 소프라노 최예은이 장식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그는 가브리엘라 베나치코바 국제성악콩쿠르 특별상, 슈만 인스퍼레이션 국제음악콩쿠르 2위, 빌바오 국제성악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현재 독일 쾰른 국립 오페라 전속 솔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클라리넷 연주자 장종선이 오는 8월 티엘아이아트센터 ‘젊은 음악가 시리즈’ 무대에 선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8월 17일(수) 오후 8시에는 장종선의 클라리넷 독주회가 열린다.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와 독일 뮌헨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독일 전국 음대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프랑스 드뷔시 국제콩쿠르 본선 진출,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제콩쿠르 본선진출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그로스 폴니쉬 오케스트라, 파사우 캄머 오케스트라, 비르투오시 디 파가니니 오케스트라 등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KBS 젊은 연주자를 주목한다’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르포렘 피아노 트리오(강유경·차단비·김채원)가 오는 8월 티엘아이아트센터 ‘젊은 음악가 시리즈’ 무대에 선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8월 18일(목) 오후 8시 르포렘 피아노 트리오의 무대가 이어진다. 팀 명인 르포렘(leporem)은 ‘매력’을 뜻하는 라틴어와 영어로 발음하면 리-포엠(RE-poem), ‘다시 시를 쓴다’는 의미로 그들만의 매력적인 연주와 곡 해석으로 시를 써 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바이올린 강유경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며, KBS한전음악콩쿠르 전체대상, 독일 클로스터 숀탈 국제콩쿠르 최연소 2등 및 비르투오소 특별상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베를린심포니오케스트라, 체코 프라하 라디오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연주자다. 첼로 차단비는 서울예술고등학교 조기입학 및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이며, 중앙음악콩쿠르 1위 및 다수 콩쿠르 입상을 통해 실력을 입증 받았다. 피아노 김채원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수료,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조기 입학해 재학 중이며, 미국 쿠퍼 국제피아노콩쿠르 4위, 이시카와 음악아카데미콩쿠르 1위, 한국 스타인웨이콩쿠르 최연소 대상 등을 수상하며 촉망받는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개개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트리오로서도 제주국제실내악콩쿠르 전체대상, 권혁주콩쿠르 실내악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앙상블로 그들만의 매력을 자아내고 있다.

이룸 트리오(이승원·한성은·박지혁)가 오는 8월 티엘아이아트센터 ‘젊은 음악가 시리즈’ 무대에 선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8월 19일(금) 오후 8시에는 이룸 트리오의 연주가 열린다. ‘이루고자 하는 가치들이 모여 함께 뜻을 이뤄 나간다’는 뜻의 이룸 트리오는 창단과 동시에 제19회 쿨라우 국제플루트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깊이 연구되지 않은 플루트 두 대와 피아노의 매력적인 조합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기존의 플루트 두 대와 피아노를 위해 작곡된 곡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악기 편성으로 쓰여진 곡들도 그 음악이 지닌 본질을 지켜나가며 음악적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승원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영국 런던 왕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 영국 스콧 헉슬리 프라이즈 반주자상을 수상하고 칼 닐슨 국제콩쿠르 공식 반주자로 역임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플루티스트 한성은은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수석졸업하고 리옹국립고등음악원 졸업, 고베국제플루트콩쿠르 세미파이널, 프리드리히 쿨라우 국제플루트콩쿠르 1위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플루티스트 박지혁은 줄리어드음대와 파리시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나폴리노바 국제플루트콩쿠르 입상, 뉴욕 플루트 클럽 영아티스트 콩쿠르 우승 등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

피아니스트 하동완이 오는 8월 티엘아이아트센터 ‘젊은 음악가 시리즈’ 무대에 선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이어 그 다음 주는 8월 23일(화) 오후 8시 피아노 하동완의 연주로 맞이한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이스트만 음악대학원, 클리블랜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노스웨스턴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그는 한국 부산음악콩쿠르, 영국 글래스고 청소년국제콩쿠르, 독일 노이에 슈테르네 국제콩쿠르, 스페인 델리아 스타인버그 국제콩쿠르, 이탈리아 피아나 델 카발리에레 국제콩쿠르, 이탈리아 마사로사 국제콩쿠르, 미국 파데레프스키 국제콩쿠르, 뉴질랜드 케리케리 국제콩쿠르 1위, 일본 아시아 쇼팽 국제콩쿠르 1위없는 2위를 수상하며 떠오르는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첼리스트 백승연이 오는 8월 티엘아이아트센터 ‘젊은 음악가 시리즈’ 무대에 선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8월 24일(수) 오후 8시 첼로 백승연의 무대가 이어진다.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다비드 포퍼 국제첼로콩쿠르 1위, 비엔나 클래식 스트링스 국제콩쿠르 2위, 성정음악콩쿠르 최우수상, TBC콩쿠르 첼로 전체 1위 및 대구시장상, 중앙음악콩쿠르, 동아음악콩쿠르, KBS한전음악콩쿠르 외 다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한필 수교 70주년 기념 연주회(필리핀) 참여, 인천시립교향악단 협연 등 실내악과 독주를 넘나들며 전문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비올리스트 박하양이 오는 8월 티엘아이아트센터 ‘젊은 음악가 시리즈’ 무대에 선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8월 25일(목) 오후 8시 박하양의 비올라 독주회가 열린다.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왕립음악원을 거쳐 현재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 재학 중이며, 프랑스 레오폴드 벨랑 콩쿠르 우승, 제15회 도쿄국제음악콩쿠르 현악부문 3위, 아시아 유일의 비올라콩쿠르인 도쿄 국제비올라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등 비올리스트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피아니스트 조민현이 오는 8월 티엘아이아트센터 ‘젊은 음악가 시리즈’ 무대에 선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마지막 무대는 8월 26일(금) 오후 8시 피아노 조민현이 장식한다.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석사,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그는 스테파노 마리차 국제피아노콩쿠르 3위 및 특별상, 빌라프란카 디 베로나 국제음악콩쿠르 1위, 트로이스도르프 국제피아노콩쿠르 5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 ‘아름다운 음악꽃’ 피어나는 젊은 음악가 시리즈

이번 ‘젊은 음악가 시리즈’에서는 ‘꽃’을 테마로, 꽃처럼 화사한 매력을 가진 영 아티스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성원하고 지지하는 무대가 되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잠재력과 매력적인 연주를 관객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활짝 피어날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꽃망울과 같은 젊은 음악가들이 이번 무대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다채로운 음악 꽃으로 피어나는 순간을 만날 수 있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젊은 음악가 시리즈’의 연주자들은 향후 티엘아이 아트센터가 기획하는 음악회 및 교육 프로그램 등에 연주자, 교육자로 참여하며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와 관객 개발,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에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 영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그들의 음악적인 성장과 꿈의 실현을 돕는 무대로 자리하고 있는 만큼,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된 올해의 8팀의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적인 발전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8월 16일(화)부터 8월 26일(금)까지 오후 8시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젊은 음악가 시리즈’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전석 2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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