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한국어로 말하는 ‘밤의 여왕’ 온다...대전오페라단 34회 정기연주회

9월30일~10월2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공연
친근 캐릭터로 등장인물 재창조 다양한 볼거리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9.28 13:50 | 최종 수정 2022.09.28 14:21 의견 0
대전오페라단은 제34회 정기공연 오페라 ‘마술피리’를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대전오페라단 지은주 단장(사진)은 “이번 공연의 무대디자인과 의상에 한국적 요소들이 포함돼 서양음악에 우리나라 전통적 연출을 더해져 색다른 감흥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대전오페라단 제공


[글래식공연 박정옥 기자] 한복을 입고 한국어로 말하는 ‘밤의 여왕’이 온다. 대전오페라단은 제34회 정기공연 오페라 ‘마술피리’를 9월 30일(금)부터 10월 2일(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마술피리’는 죽음을 예감한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 그리고 모든 오페라 양식이 집대성된 작품이다. 소박한 민요풍의 소곡에서부터 희극적인 오페라 부파양식이 들어가 있다. 또한 순수하고 고결한 독일가곡풍의 이탈리아 아리아 스타일과 독일 사제들에서 나타나는 바흐적인 엄격한 코랄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오페라적 요소들이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함께 어우러진다.

대전오페라단 지은주 단장은 “이번 공연의 무대디자인과 의상에 한국적 요소들이 포함돼 서양음악에 우리나라 전통적 연출을 더해져 색다른 감흥을 선사한다”며 “화려한 구성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작을 바탕으로 등장인물들을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친근한 캐릭터로 새롭게 재창조했다”며 “대사 또한 독일어가 아닌 한국어로 표현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애드립으로 상상력과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휘는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류명우가 맡고, 연출은 이강호가 힘을 보탠다. 밤의 여왕 역은 박지현과 구민영, 타미노 역은 조중혁과 조철희, 파미나 역은 조정순과 최윤정이 출연한다. 자라스트로 역은 김대엽과 한혜열, 파파게노 역은 한정현과 염현준, 파파게나 역은 오미령과 김지숙, 모노스타토스 역은 류방열과 전용현, 세시녀 역에는 이은진·임찬양·장지이가 참여해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사한다.

34년의 제작 노하우가 기대되는 ‘마술피리’는 인터파크 예매할 수 있으며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이다.

/park72@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