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은 6월 13일과 14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하는 2025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양일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서울시향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은 6월 13일(금)과 14일(토) 오후 7시 30분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하는 2025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양일간 개최한다. 광복 80주년과 재단법인 설립 20주년·창단 80주년을 기념해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하며,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한국경제인협회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후원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얍 판 츠베덴이 직접 지휘를 맡아 서울시향의 수준 높은 연주로 클래식 명곡과 오페레타,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작품으로 클래식 향연을 펼친다. 첼로 이재리, 트럼펫 이상욱, 소프라노 이해원, 바리톤 김주택의 협연으로 화려하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초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한다. 신윤주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는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6월 13일과 14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하는 2025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양일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서울시향 제공
첫 곡은 시민 누구나 클래식 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밝고 경쾌한 리듬이 가득한 레너드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캔디드’ 서곡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202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첼리스트 이재리가 다채롭고 풍부한 장식이 돋보이는 선율, 화사한 색채로 우미한 분위기와 낭만적 정서가 돋보이는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하며, 2024년 금호영재콘서트 무대를 빛낸 트럼페터 이상욱이 강렬한 에너지와 역동적인 리듬이 특징적인 러시아 작곡가 블라디미르 페스킨의 ‘트럼펫 협주곡 1번’ 중 1악장을 협연한다. 이어 서울시향은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서정성이 넘쳐흐르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중 3악장을 들려준다.
후반부는 국내외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해원과 ‘동양의 카푸칠리’로 불리는 바리톤 김주혁이 출연한다. 두 사람은 리처드 로저스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사운드트랙 중 발췌곡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연인의 사랑과 설렘을 로맨틱한 선율로 표현한 세기의 명곡 레너드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Tonight)’을 드려준다. 서울시향은 스네어 드럼의 반복적인 리듬과 선율을 바탕으로 각종 독주 악기들이 교대로 멜로디를 연주하다 장대하고 화려하게 마무리되는 라벨의 ‘볼레로’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6월 13일과 14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하는 2025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양일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서울시향 제공
서울시향은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매년 노들섬과 한강공원 등 야외에서 ‘강변음악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강변음악회는 사전 신청 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한강공원에 마련된 2000석의 객석에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준비한 돗자리와 간이의자를 이용해 객석 주변에서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을 이용하여 공연장에 도착할 수 있으며,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향 및 서울시 ‘라이브 서울’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도 진행할 계획이다.
/park72@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