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솔로이스트 온다” 드미트리 마슬레예프 3년만에 피아노 리사이틀

2015 차이콥스키콩쿠르 만장일치 우승...5월8일 예당 IBK챔버홀 공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4.05 10:12 의견 0
2015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만장일치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은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마슬레예프가 오는 5월 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 마스트미디어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슈퍼 솔로이스트가 온다. 2015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압도적인 연주로 만장일치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은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마슬레예프가 오는 5월 8일(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공연은 랑랑, 당 타이 손, 마우리치오 폴리니, 유자 왕 등 세계 피아노 음악을 선도하는 해외의유명 연주자들로 구성된 마스트미디어의 2022년 기획공연 ‘더 그레이트 피아니스트 시리즈(The Great Pianists Series)’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마슬레예프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당시 매 라운드마다 빛나는 테크닉과 집중력 있는 해석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만장일치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이후 7년간 유럽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온 그는 차세대 거장으로서 꾸준히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 올리며 “탁월한 해석과 함께 섬세한 터치로 극대화한 초월적인 비르투오시티를 전달하는 피아니스트”(디아파종)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만장일치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은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마슬레예프가 오는 5월 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 마스트미디어


마슬레예프는 탁월한 기량과 공고한 위상을 바탕으로 매해 도전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럽을 대표하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카네기홀, 콘체르트하우스, 필하모니 드 파리 등 세계 유명홀에서 리사이틀을 가졌다. 파리관현악단를 비롯해 밤베르크 심포니,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베르비에, 루체른, 라 로크 당 테롱, 루르, 몽트뢰, 라인가우, 보덴제 등 유명 페스티벌에서도 활약했다.

파리관현악단과의 협연 후 ‘France Musique’로부터 “슈퍼 솔로이스트”라는 극찬을 받은 마슬레예프가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자신 있는 레퍼토리로 한국팬을 만난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답게 차이콥스키 작품으로 리사이틀의 문을 연다. 서정성과 깊이 있는 해석을 요구하는 차이콥스키의 ‘사계’,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라벨의 ‘보로딘 풍으로’, 까다로운 테크닉을 요구하는 스크랴빈의 에튀드 2곡이 연주되고, 멜랑콜리한 감성과 폭발력을 요하는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2번’으로 마무리된다. 넓은 스펙트럼의 레퍼토리로 한국 관객들에게 어떠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강렬하고 또렷한 터치.” 2019년 내한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마슬레예프의 연주 후기에 가장 많이 등장한 표현이다. 또한 어느 자리에 앉아도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하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을 공연장으로 선택한 것이 마슬레예프의 압도적인 기량과 맞아 떨어지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러한 극찬을 이끌어냈던 2019년 리사이틀의 감동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 리스너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티켓은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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