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 수상자 음악회’가 지난 15일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툴뮤직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장애인 음악가들이 꿈과 실력을 펼치는 ‘제8회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 수상자 음악회’가 지난 15일 오후 3시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는 장애인 음악가들에게 무대 경험과 성장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행사다. 매년 개최되며 장애인 예술가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까지 450명이 넘는 장애인 음악가들이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으며, 이를 통해 장애인 예술계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여덟 번째 콩쿠르 수상자 음악회는 툴뮤직과 이천문화재단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지역사회와 예술계의 협력을 통해 더욱 의미 있는 무대로 완성됐다.
‘제8회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 수상자 음악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이미르(왼쪽)와 차상을 수상한 플루티스트 강송강이 연주를 하고 있다. ⓒ툴뮤직 제공
연주회에서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콩쿠르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대상은 피아니스트 이미르가 차지했고 차상은 플루티스트 강송강에게 돌아갔다. 팀 부문에서는 ▲소리율듀오 ▲IM퀸텟 ▲홀리에코프로젝트콰이어 ▲클라루체클라리넷앙상블 등 총 4개 팀(개인 32명, 팀 4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예지 국회의원(국민의힘)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이 무대를 빛낸 모든 연주자들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음악을 향한 여러분의 열정이 우리 사회를 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습니다”라며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건넸다.
또한 공동주관사인 이천문화재단 이응광 대표는 메시지를 통해 “예선 심사를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수상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전했다.
툴뮤직 정은현 대표는 “매번 수상자들의 연주 덕분에 삶의 보람과 가치를 찾습니다.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이들의 음악이 세상을 밝게 비추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롯데문화재단, SK텔레콤, 데일리한국이 후원사로 참여해 장애인 음악가들의 무대를 지원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제8회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 수상자 음악회’에서 수상한 IM퀸텟이 연주를 하고 있다. ⓒ툴뮤직 제공
‘제8회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 수상자 음악회’에서 홀리에코프로젝트콰이어가 노래하고 있다. ⓒ툴뮤직 제공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뛰어난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콩쿠르를 통해 배출된 대표적인 음악가로는 피아니스트 배성연·김건호·김경석, 첼리스트 서윤직·손정환, 트럼페터 윤석현, 테너 신형섭 등이 있다. 이들은 콩쿠르 이후 툴뮤직을 통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공연 기회 제공, 음반 제작 기회 등의 다양한 예술 창작 기회를 제공받으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23년 설립된 툴뮤직장애인예술단은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 단장을 중심으로 테너 신형섭, 피아니스트 김경석으로 구성돼 있으며, 장애인 음악가들의 지속적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훈 단장은 최근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더욱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는 앞으로도 장애인 음악가들에게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하며, 그들의 재능이 더욱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참가자들의 성장을 돕고 더 많은 장애인 음악가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