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이동하가 이동하댄스프로젝트(LEEDONGHA DANCE PROJECT)를 통해 오는 3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10주년 기념공연 ‘TIME’을 선보인다. ⓒ이동하댄스프로젝트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안무가 이동하는 국내뿐 아니라 스페인, 홍콩, 일본, 마카오, 핀란드 등에 공식 초대돼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가 이동하댄스프로젝트(LEEDONGHA DANCE PROJECT)를 통해 오는 3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10주년 기념공연 ‘TIME’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지난 10년간 이어온 이동하의 예술적 여정을 되돌아보며, 기존 작품 ‘게르니카 어게인(Guernica Again)’의 재구성을 통해 예술적 성취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신작 ‘춤’을 선보이며 새로운 해석을 제안한다.
이동하는 작품 속 춤에 대해 “일상이 춤이 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중점으로 본능적인 표현을 추구하고, 무대를 통해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목적을 가지고, 현시대를 반영하는 소재를 다양한 시선으로 접근해 독창적인 표현으로 관객들과 교감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고 밝혔다.
이동하 댄스 프로젝트의 ‘TIME’에서 ‘Guernica Again’은 나치의 스페인 민간인 무차별 폭격 사건을 배경으로 한 피카소의 원작 ‘Guernica’를 모티프로 하여 동시대에 무차별한 희생을 당한 이들을 추모하며 제약과 폭력으로부터 몸부림치는 강한 생명력이 이끌어가는 서사를 보여준다. ‘Guernica Again’은 열여섯 명 규모의 작품과 솔로 버전 두 가지로 발표됐고, 이번 공연에서는 솔로 버전을 선보인다.
안무가 이동하가 이동하댄스프로젝트(LEEDONGHA DANCE PROJECT)를 통해 오는 3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10주년 기념공연 ‘TIME’을 선보인다. ⓒ이동하댄스프로젝트 제공
두 번째 작품 ‘춤’은 앙리 마티스의 그림 ‘춤’에서 영감을 받아, 함께 나아가는 세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현대사회의 개인은 매일 홀로 피난을 떠나며 상처받지 않을 곳을 찾지만, 결국 피난의 여정에서 진정한 치유는 타인과의 연대와 공생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고통을 넘어서는 인간의 순수한 기쁨과 생명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인간이 함께 춤출 때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동하는 안무를 시작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주요 무용상은 물론 서울무용제 대상, 한국현대무용협회·국현대무용진흥회의 안무가상,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그랑프리 등 권위 있는 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Time’을 통해 관객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함께 나아가는 세상의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이동하는 독창적인 안무 스타일과 강렬한 주제 의식으로 국내외에서 꾸준한 호평을 받으며, 그의 작품은 감각적이고 정교한 움직임으로 심리적 갈등과 인간 존재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동하댄스프로젝트의 ‘TIME’은 3월 8일(토) 오후 4시·7시 30분, 9일(일) 오후 4시 이틀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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