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로 탄생한 에메랄드·루비·다이아몬드...볼쇼이발레단 ‘주얼스’ 26일·28일 메가박스 상영
신고전주의 창시자 조지 발란신 작품
3가지 보석에서 영감 얻은 안무 눈길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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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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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극장을 넘어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 플랫폼을 지향하는 메가박스가 볼쇼이 발레단의 라이브 공연 실황을 담은 ‘주얼스(JEWELS)’를 오는 26일과 28일 전국 23개 메가박스 지점에서 상영한다.
볼쇼이 발레단은 러시아 볼쇼이 극장 소속의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19세기 고전무용의 전통을 간직한 고전 발레 작품들을 섬세하게 안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볼쇼이 발레 인 시네마’는 볼쇼이 극장이 제작하고, 프랑스 배급사 파테 라이브(Pathe Live)가 제공하는 일종의 이벤트 발레 시네마다. 영화관 스크린을 통해 구현되는 아름다운 영상과 풍성한 음향이 마치 라이브 공연을 보는 것과 같은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가박스는 지난해 말부터 21~22년 시즌 볼쇼이 발레단의 가장 상징적인 작품 중 5편을 시리즈로 상영 중이다. ‘스파르타쿠스’(12월 11일·13일)를 시작으로 ‘호두까기 인형’(12월 25일·27일) ‘백조의 호수’(1월 15일·17일) 등 그간 상영된 3개 작품 모두 코엑스점 등 일부 상영점에서 전석 매진이 됐고 실관람 평점이 10점 만점에 9.7점에 달하는 등 클래식 및 발레 애호가들의 호응이 뜨겁다.
발레계의 블록버스터로 통하는 ‘주얼스’는 현대 발레의 거장 조지 발란신이 뉴욕의 5번가에 있는 보석상 반 클라프 아펠 방문 때 영감을 받아 탄생한 최초의 신고전주의 작품이다.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 3가지 보석을 각기 다른 음악과 분위기, 의상, 춤으로 표현해 총 3막으로 구성했다.
에메랄드는 파리의 우아함과 세련미를 나타내며 루비는 뉴욕의 빠르고 현대적인 문화를, 다이아몬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클래식 발레를 상징한다. 별도 무대 장치 없이 오직 발레 무용에만 집중하게 한다는 것은 신고전주의 작품인 ‘주얼스’의 특징이다. 이는 한국인 발레리나 박세은이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 제1무용수 시절 2018년 ‘브루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메가박스는 ‘주얼스’ 공연을 맞아 기념 엽서를 선착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13개 지점에서 진행하며 관람 후 개인 SNS에 관람 후기를 남기면 볼쇼이 극장 오리지널 굿즈 등도 증정한다. 메가박스 스페셜 멤버십 클래식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면 익일부터 온라인 10% 할인 쿠폰도 증정 받을 수 있다.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는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로 오페라나 클래식, 뮤지컬과 같은 공연 예술 작품의 실황 상영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빈 필하모닉 음악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한 취향저격 스페셜 프로그램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보급과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볼쇼이 발레 인 시네마’ 개봉을 통해 국내외 공연 콘텐츠 투자·제작 및 유통·배급 전문 위즈온센과 손을 잡은 메가박스는 앞으로 위즈온센이 보유한 해외 CP(Content Provider) 네트워크 강점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하고 유의미한 양질의 공연 예술 콘텐츠를 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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