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호흡으로 듣는 전통음악...선릉아트홀 ‘제4회 불휘기픈소리’ 4월30일까지 진행

덜어냄 없는 온전한 구성의 산조·판소리 공연 선사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3.22 15:18 의견 0
윤문숙(전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왼쪽)과 이재화(국가무형문화재 거문고산조 보유자·오른쪽) 명인이 오는 4월 선릉아트홀에 열리는 ‘제4회 불휘기픈소리’ 명인전에 출연한다. Ⓒ선릉아트홀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선릉아트홀은 ‘2022 선릉아트홀 제4회 불휘기픈소리’를 오는 4월 30일(토)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21일부터 시작됐으며 평일(목·금)은 오후 7시 30분, 주말(토·일)은 오후 4시에 열린다.

‘불휘기픈소리’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올곧게 계승하는 예술가들의 무대다. 1~2시간의 산조 및 판소리, 그리고 풍류음악이 연주되는 선릉아트홀의 전통예술 브랜드 공연이다.

‘불휘기픈소리’는 세 부문으로 나뉜다. 민속 기악 독주곡의 꽃인 산조의 완전한 구성을 연주하는 ‘산조전’, 세계문화유산인 판소리를 긴 호흡으로 들을 수 있는 ‘판소리전’, 선비들의 멋스러운 음악이 연주되는 ‘풍류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대에는 제한된 공연시간과 관객의 선호에 따라 10분 내외의 짧은 산조, 판소리만 공연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불휘기픈소리’에서는 덜어냄 없는 온전한 구성의 산조와 2시간 내외의 긴 구성의 판소리, 줄풍류와 대풍류 등 다양한 풍류음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특별히 한국음악 명인들을 초청한 ‘명인전’도 구성됐다. 이용구(추계예술대학교 교수), 경기시나위보존회, 최문진(전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오경희(김해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 김정림(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 윤문숙(전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 이재화(국가무형문화재 거문고산조 보유자) 등이 출연하며,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예술가들의 젊은 소리와 더불어 전통예술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윤문숙 명인의 공연은 4월 7일에, 이재화 명인의 무대는 4월 29일에 펼쳐진다.

공연은 전석 2만원으로, 각종 할인혜택이 있으며 선릉아트홀 홈페이지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