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첫 가야금 독주회 ‘호학’...4월23일 한국문화의집 코우스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전 바탕 연주...미디어 아트와 함께 공연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4.10 09:38 의견 0
가야금 연주자 김승호의 최옥삼류 가야금 독주회 ‘호학 제1장 : 다스름’이 4월 23일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 공연된다. Ⓒ동현선생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전통예술기획단체 ‘동현선생’ 소속 가야금 연주자 김승호의 최옥삼류 가야금 독주회 ‘호학 제1장 : 다스름’이 4월 23일(토) 오후 5시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 첫선을 보인다.

김승호는 15세에 ‘학’에 뜻을 둔 공자처럼 15세에 가야금 연주자의 길을 가겠노라 뜻을 품었고, 이번 ‘호학’ 무대를 통해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자신의 배움을 관객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김승호는 4년 간 갈고 닦은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전 바탕’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는 판소리와 남도풍의 가락을 모태로 긴장과 이완의 대비 속에서 절제된 감정의 깊은 맛을 보여준다.

또한 가야금 연주와 미디어아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미디어아트를 통해 연주자로서 구축해낸 산조의 음악적 해석이 시각적으로 구현된다.

이러한 연출은 “음악작품은 대중들이 잘 알아듣도록 작곡돼야 하며, 생활에 힘을 줄 수 있도록 창작돼야 한다”는 최옥삼 명인의 생전 뜻과도 맞닿아 있는 시도라 평가된다.

김승호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가야금 전공으로 재학 중이며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58기 졸업생으로 청년국악그룹 ‘적감’과 국악퓨전밴드 ‘조선플로우’ 대표를 겸하고 있다.

또한 제44회 전국 탄금대 가야금 경연대회 대학부와 제30회 고령 전국 우륵 가야금 경연대회 대학부에서 모두 대상을 거머쥐며, 차세대 국악인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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