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근대건축물·옛동네·골목길·자연....여행자의 시선으로 그린 오늘의 서울

스테들러와 함께하는 여행드로잉전
5월21일까지 북서울꿈의숲서 개최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4.27 23:52 의견 0
리모의 '북정마을의 가을'. Ⓒ세종문화회관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4월 28일부터 5월 21일까지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 드림갤러리에서 ‘스테들러와 함께하는 여행드로잉전’을 개최한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서울의 오늘을 5개의 섹션으로 기록한 이번 전시에는 전문작가인 리모, 정승빈, 정연석, 지니, 카콜의 지도를 받아 시민작가 27명이 함께 작업한 185점의 여행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서울 시민의 일상예술 창작 활성화를 위해 세종문화회관과 스테들러코리아는 2021년 한국메세나협회가 진행하는 지역특성화 매칭펀드 사업을 후원받아 작년 가을 약 4개월간 ‘여행드로잉’ 클래스를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 진행했다. 올해도 2021년 사업과 연계해 클래스에 참여했던 약 27명의 수강생들이 여행드로잉 전문작가의 지도를 받아 드로잉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 ‘스테들러와 함께하는 여행드로잉전’은 일상과 예술의 공존을 위해 세종문화회관과 스테들러코리아가 예술교육에서 전시회 개최까지 연계하여 마련한 뜻깊은 전시다.

지니의 '사직동 풍경'. Ⓒ세종문화회관
정연석의 '진입로에서 본 약현성당'. Ⓒ세종문화회관


전시는 총 5개의 섹션으로 구분된다. 먼저 첫 번째 섹션은 ‘서울의 한옥’을 주제로 삼청동 한옥, 백인제 가옥 등 뛰어난 건축미를 가진 서울의 한옥을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두 번째 섹션은 ‘서울의 근대 건축물’을 주제로 삼았다. 정동제일교회, 덕수궁 석조전, 중림동 약현성당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세 번째 섹션은‘서울의 옛 동네’다. 이화동, 사직동, 혜화동, 낙원동 등 서울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동네를 여행드로잉으로 표현했다. 네 번째 섹션은 ‘서울의 골목길’이다. 북아현동 계단길, 창신동 고갯길, 보광동 골목길 등 개발 논리로 점점 사라져가는 서울의 골목길이 그 대상이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섹션은 ‘도심과 어우러지는 서울의 자연’이다. 한강철교가 보이는 풍경, 남산의 늦가을, 노들섬에서 바라본 한강 등 서울의 아기자기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관객들이 작품을 컬러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코너도 마련된다. 지도 작가 5명의 여행드로잉 작품을 스테들러코리아의 노리스 색연필을 활용해 자신만의 색깔로 서울의 풍경을 채색해볼 수 있는 즐거운 체험이 될 것이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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