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대 받은 여성작곡가 3인의 명곡 한자리에...남성 피아노 트리오 ‘수츠’ 참신 콘서트

팀 결성하자마자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입성
티켓오픈 2시간만에 전석매진 실력 8월28일 입증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8.27 10:06 의견 0
남성 피아노 트리오 수츠(Suits)는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라인업에 선정돼 8월 28일 오후 2시 인춘아트홀 무대에 선다. ⓒ커넥터스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남성 피아노 트리오 ‘수츠(Suits)’는 올해 결성됐다. 국내외에서 작곡·편곡가로도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에드윈 킴, 장르불문 폭넓은 연주경험을 가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소재완,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첼리스트 신호철로 이루어져 있다. 클래식이라는 격식 안에서 관객, 장소, 환경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프로그램과 연주를 선사한다.

수츠가 창단 첫해에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라인업에 뽑혔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여름음악축제는 선정된 20개 팀이 5일간(8월 24~28일) 예술의전당 4개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각 분야의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자신들만의 고유한 음악을 뽐낸다.

수츠는 8월 28일(일) 오후 2시 인춘아트홀 무대에 선다. 이들의 인기는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바로 입증됐다. 지난 6월 10일 인터파크티켓 예매 페이지가 열리자 2시간 만에 전석 매진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히든피겨스(Hidden Figures)’로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진 동명의 영화가 내포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독일, 미국, 그리고 영국의 낭만·후기낭만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비르투오조였던 여성 작곡가 3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남성 피아노 트리오 수츠(Suits)는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라인업에 선정돼 8월 28일 오후 2시 인춘아트홀 무대에 선다. ⓒ커넥터스 제공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음악제의 품격에 맞게, 불평등한 시대적 배경 때문에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작곡가로서 집중 조명 받지 못했던 여성 작곡가 3인(클라라 슈만, 에이미 비치, 레베카 클라크)의 명곡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팀의 리더인 에드윈 킴은 “1등이 됐어도 이상하지 않은 2등이 넘쳐나는 시대. 손바닥 만한 스크린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1등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 곁을 스쳐가는 사람일지 모르는 숨겨진 2등의 이야기를 펼쳐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명의 멤버뿐만 아니라 기획·제작사 커넥터스의 협력까지 더해져 신선한 자극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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