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소리와 음악으로 마음 움직이겠다” 김진경 첼로 리사이틀

11월23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개최
‘27세에 코미셰 오퍼 정단원’ 실력 발휘

민은기 기자 승인 2022.11.04 17:50 의견 0
첼리스트 김진경이 오는 11월 23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귀국 독주회를 연다. ⓒ조인클래식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깊은 소리와 음악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는 첼리스트 김진경이 귀국 독주회를 갖는다. 베를린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코미셰 오퍼의 첼로 정단원을 역임한 실력을 보여준다.

김진경은 오는 11월 23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팬들을 만난다. 20여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피아니스트 진영선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그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을 시작으로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브람스 첼로 소나타 1번, 로시니의 ‘눈물’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차례로 연주한다.

김진경은 2019년 27세의 나이로 베를린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코미셰 오퍼의 정단원으로 발탁돼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4세의 어린 나이에 독일로 유학을 떠난 그는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 무직김나지움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예비학교를 거쳐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학사를 졸업하고, 드레스덴 국립음악대학에서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Kleif Carnarius, Emil Rovner 교수와 첼리스트 Norbert Anger의 가르침을 받은 그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아카데미 단원과 객원단원을 역임했고, 독일 베를린 코미셰오퍼 정단원으로서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 알란 길버트, 세묜 비치코프와 함께 연주하는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음악적 경험을 쌓아 왔다.

또한 독일 Südwestdeutschen Philharmonie Konstanz 및 폴란드 Katowice Philharmonic Orchestra와의 협연을 통해 솔리스트로서의 음악적 역량을 선보였으며 나탈리아 구트만, 트룰스 스반네, 클라우디오 보로케츠, 페터 브룬스, 슈테판 포르크, 마르쿠스 니코쉬, 에밀 로브너 등 해외 유명 연주자들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하는 등 끊임없는 교육적 열의로 자신의 음악을 갈고 닦았다.

음악저널콩쿠르와 난파음악콩쿠르 1위, 바로크콩쿠르 3위, 대구TBC콩쿠르 3위 등 국내 주요 콩쿠르에 입상했고 독일 Jugen Musiziert 콩쿠르 1위, 폴란드 Michala Spisaka 국제콩쿠르 2위, 스페인 Austin Aponte 국제콩쿠르 3위, 드레스덴 국립음대 실내악 콩쿠르 특별상 등 해외 유명 콩쿠르 입상으로 일찍부터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귀국 후 수원시립교향악단, 천안시립교향악단, 충북도립교향악단의 객원수석을 역임했으며 평창 대관령국제음악제, 통영 국제음악제, 포항 국제음악제, 헤이리 국제음악제 오케스트라 참여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음악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얼마 전부터 온라인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체를 연주하는 영상 프로젝트를 통해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솔로와 실내악 연주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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