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드뷔시의 '달빛'...피아니스트 이미진 여덟번째 해설과 함께 하는 독주회

1월7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공연
피아노 연주에 사진·설명까지 접목

박정옥 기자 승인 2022.12.21 18:11 의견 0
피아니스트 이미진이 오는 1월 7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Clair de Lune(달빛)’라는 타이틀로 8번째 해설과 함께하는 독주회를 개최한다. ⓒ리음아트&컴퍼니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이번에는 드뷔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이든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드뷔시, 그리고 러시아 인상주의에서는 어떤 다른 특징이 있는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풍부하고도 견고한 음색과 끊임없는 학구적 열정으로 늘 새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피아니스트 이미진이 오는 1월 7일(토)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Clair de Lune(달빛)’라는 타이틀로 8번째 해설과 함께하는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리사이틀은 피아노 연주에 사진과 해설을 접목시킨 ‘렉처콘서트’로 인상주의 작곡가 중에서도 드뷔시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작품해설을 통해 관객과 가까워지면서, 연주를 감상했을 때 곡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학구적인 의미도 담았다.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달빛(Clair de Lune)’을 시작으로 프렐류드 ‘서풍이 본 것(No. 7 Ce qu’a vu le vent d’Ouest from Book. I)’ ‘불꽃(No. 12 Feux d’artifice from Book. II)’을 들려준다. 또한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32번(b minor),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 등 드뷔시 인상주의를 특징으로 하이든과 무소르그스키 작품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국립강원원주대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이미진은 계원예고를 졸업, 한양대 피아노과 우수졸업 후 미국 New England Conservatory of Music에서 석사학위, 미국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에서 연주조교(teaching assistant)로 전액장학금을 수혜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더 나아가 클래식 음악의 교육적 가치를 알리고자 미국 Louisiana State University-Shreveport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중앙대 문화예술경영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감성적인 음색과 섬세한 음악적 해석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그는 한국음악가협회 및 6인 비평가그룹 주최 ‘제13회 차세대 음악제’ 이미진 피아노 독주회(금호아트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해설이 있는 독주회’를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해 금호아트홀, 일신홀 등에서 7회 개최하며 관객들과 호흡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음악전문비평지 ‘월간리뷰’에 ‘Philosophie in Classical’ 시리즈를 18회에 걸쳐 연재, 2021년 저서 ‘청소년의 미래, 클래식 음악교육이 답’을 출간했다. 최근 ‘Pay-What-You-Want 상황 하에서 클래식공연 관람의도와 지불의사금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진현정 공저)’를 등재학술지인 소비자학 연구에 게재하는 등 앞으로 클래식공연의 교육적 가치와 관객개발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한 연주를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 전석 2만원이며 세종문화회관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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