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손정범·선율·정지원이 펼치는 ‘4대·2대·1대의 피아노 변주’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12월 6일 공연
​​​​​​​김태형 “눈·귀 즐거운 화려한 곡들 연주”

김일환 기자 승인 2023.09.26 15:00 의견 0
김태형·손정범·선율·정지원(왼쪽부터) 등 4명의 피아니스트가 12월 6일 오후 2시와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다양한 피아노 변주를 들려준다. ⓒ크레디아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김태형·손정범·선율·정지원 등 4명의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4대, 2대, 1대로 다양한 변주를 들려준다.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2023’의 마지막 여행은 4대의 피아노 그리고 4명의 피아니스트가 한 무대에 오르는 장관을 선보이는 피아노 엑스트라바간자(extravaganza) 공연이다.

12월 6일(수) 오후 2시와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섬세함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김태형과 독창적인 해석으로 청중을 매료시킨 손정범이 라이징 스타 선율, 정지원과 함께하는 무대라 더욱 특별하다.

4대의 피아노를 기본으로 2대의 피아노와 2명의 피아니스트, 1대의 피아노와 3명의 피아니스트, 2대의 피아노와 4명의 피아니스트, 4대의 피아노와 4명의 피아니스트 등 다양한 변주로 쉽게 볼 수 없는 피아노곡을 들려준다.

김태형은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서사보다는 피아노 4대로 보여줄 수 있는 눈과 귀가 즐거운 화려한 곡들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4대의 피아노를 위한 라벨의 ‘볼레로’, 앤더슨 편곡 버전으로 2대의 피아노를 위한 래그타임 풍의 모차르트 ‘터키 행진곡’, 2대의 피아노를 위한 ‘거슈윈의 포기와 베스에 의한 환상곡’, 라흐마니노프의 ‘여섯 손을 위한 왈츠와 로망스’,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을 4대의 피아노를 위한 편곡 버전으로 들려준다.

김태형은 2004년 포르투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와 베토벤 특별상을 함께 수상했고 같은 해 베오그라드 쥬네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에 오른 이후, 2006년 하마마스 콩쿠르, 2007년 롱-티보 콩쿠르에 입상하였으며,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5위에 오르며 국내와 유럽 무대에 저력 있는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의 정교수로 임용되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2022-2023년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손정범은 2017년 독일 ARD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2019년에는 독일권 저명 콩쿠르 우승자들끼리의 경연인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 우승, 2021년 국립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브람스’에서 ‘청년 브람스’ 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작곡가와 피아노 텍스트를 깊이 있게 탐구한 리사이틀 ‘고정관념 금지’(2021)와 ‘개기일식’(2023)을 공연했 2022년 경희대 교수로 임용돼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신예 피아니스트 선율은 2023년 포르투갈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와 청중상을 수상하며 유럽 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고, 피아니스트 정지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으로 음악춘추콩쿠르, 음연콩쿠르, 수리전국음악콩쿠르, 영창뮤직콩쿠르, 한국쇼팽콩쿠르, 성정전국음악콩쿠르 그리고 동아주니어음악콩쿠르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었다.

한 달에 한 번, 클래식으로 떠나는 여행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Bon Voyage’는 1월부터 12월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20회에 걸쳐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전석 3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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