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 네오클래식의 거장 루도비코 에이나우디가 내년 4월 2일 8년만의 내한공연을 연다. ⓒ크레디아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면, 그건 아마도 그 음악이 에이나우디의 곡인 줄 몰랐기 때문일 것이다.”(가디언)

“에이나우디의 피아니즘은 치유하고, 위로하며,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용기를 북돋는다.”(BBC 뮤직 매거진)

“루도비코 에이나우디는 대중적 호소력을 지닌 몇 안 되는 현대 클래식 작곡가 중 한 사람이다.”(스펙테이터)

‘익스피리언스(Experience)’로 누적 조회수 130억을 넘은 이탈리아 출신 네오클래식의 거장이 한국 팬들을 만난다. 내년 4월 2일(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내한공연이 8년 만에 열린다.

에이나우디는 현대 미니멀리즘 음악의 상징적인 인물로, 전통적인 클래식의 틀을 넘어선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현재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수많은 히트곡들과 함께 내년 1월 31일 발매 예정인 새 앨범 ‘더 서머 포트레이트(The Summer Portrait)’의 신곡도 선보인다.

이탈리아 출신 네오클래식의 거장 루도비코 에이나우디가 내년 4월 2일 8년만의 내한공연을 연다. ⓒ크레디아 제공


에이나우디는 현재 세계적인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음악의 거장으로, 전 세계 음원 사이트에서 역사상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클래식 음악가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그의 음악은 매년 약 90억회 이상 스트리밍되고 있으며,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모차르트, 베토벤보다 인기가 많은 작곡가다.

그의 곡 ‘익스피리언스(Experience)’의 누적 조회수가 130억을 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023년에는 영국 글로벌 어워즈에서 베스트 클래식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현재 영화, 연극, 광고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사랑받고 있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은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한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세계 팬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럽, 아시아, 북미 등지에서의 콘서트는 연이어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2025년 상반기에 예정된 30여 개의 유럽 투어 중 11개 이상의 공연이 이미 매진된 상태다.

에이나우디의 이런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유니버설뮤직 산하 데카 레이블은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감정적 반응과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며, 그가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에이나우디 또한 자신의 음악이 현대인의 감정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내한공연을 통해 많은 대중들이 왜 그의 음악에 열광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피아노)와 함께 페데리코 메코치(바이올린·비올라), 레디 하사(첼로), 프란체스코 아큐리(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 프란체스코 트람바이올리(아코디언) 등이 출연한다.

/eunki@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