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콩쿠르 목관부문 우승 마트베이 데민 합류...‘사운드 오브 윈즈’ 더 풍성

미샤 그로일·조인혁·윤성영·박준태 등 5명
4월16일 목관오중주의 아름다운 매력 선사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4.11 09:38 의견 0
한국과 스위스의 문화 교류에 앞장서고 있는 클래식 음악 기획사 소누스아트는 오는 4월 1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사운드 오브 윈즈’를 개최한다. 이날 음악회엔 플루티스트 마트베이 데민(사진)이 새롭게 합류해 미샤 그로일, 조인혁, 윤성영, 박준태와 목관오중주의 매력을 선사한다. Ⓒ소누스아트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미샤 그로일, 조인혁, 윤성영, 박준태 등이 출연하는 ‘사운드 오브 윈즈(Sound of Winds)’에 새롭게 마트베이 데민이 합류한다. 스위스와 한국의 실력파 목관 연주자들이 준비한 이번 공연에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목관부문 우승자이자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공동 수석 플루티스트인 마트베이 데민도 힘을 보태게 돼 더 풍성한 선율을 안겨준다.

한국과 스위스의 문화 교류에 앞장서고 있는 클래식 음악 기획사 소누스아트는 오는 4월 16일(토)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사운드 오브 윈즈’를 개최한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목관 연주자 5명이 환상의 앙상블을 들려준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수석 호르니스트 미샤 그로일을 중심으로 클라리넷티스트 조인혁, 오보이스트 윤성영, 바수니스트 박준태가 무대에 오른다. 원래 플루티스트 조성현도 함께 하려고 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참여가 어렵게 돼 마트베이 데민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관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아름답고 화려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11번 E-Flat 장조, K.375’로 콘서트의 막을 연다. 이어지는 사무엘 바버의 ‘목관오중주를 위한 여름 음악, 작품31’은 웅장한 음색과 분위기를 사로잡는 리듬으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번 공연의 클라이막스는 폴 타파넬의 ‘목관 오중주 g단조’다. 목관악기들이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교들과 연주자들의 높은 기량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 관객에게 목관 5중주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특히 솔로 부분은 아주 서정적인 가락으로 사람이 노래 부르는 것과 같이 쓰여 졌으며, 호른 연주자에게는 진정한 칸타빌레가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목관 오중주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는 곡들로 구성한 이번 음악회는 목관악기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은 물론, 화려한 목관 악기의 사운드에 흠뻑 빠지고 싶은 클래식 애호가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이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연주자와 한국 연주자들의 완벽한 하모니는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티켓은 R석 5만원·S석 3만원이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unki@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