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티외·위그·치빈·졸리베의 플루트 명품곡 선사...마트베이 데민 첫 서울 나들이

차이콥스키 콩쿠르 목관부문 초대 우승자 11월16일 공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2.11.01 17:12 의견 0
차이콥스키 콩쿠르 목관 부문 초대 우승자인 플루티스트 마트베이 데민이 오는 11월 1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플루트아트센터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신설된 목관 부문의 초대 우승(2019년)을 차지하며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플루티스트 마트베이 데민이 서울에서 처음 독주회로 관객을 만난다. 앙리 뒤티외, 루이지 위그, 블라디미르 치빈, 앙드레 졸리베 등 한국 팬들에게 다소 낯선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마트베이 데민은 오는 11월 16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면 피아니스트 문재원이 반주를 맡는다.

마트베이 데민은 일찍이 20세에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수석 주자로 임명돼 파보 예르비,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프란츠 벨저 뫼스트 등 유명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목관 부문 초대 우승자인 플루티스트 마트베이 데민이 오는 11월 1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플루트아트센터 제공


또한 최근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휘자인 테오도르 쿠렌치스가 이끄는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의 수석 주자로 합류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관령국제음악제, 몰리보스 페스티벌, 플루트 비르투오지 페스티벌 등 세계 곳곳 음악 페스티벌 등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기획된 플루트아트센터와의 내한공연이 드디어 성사된 만큼 플루트의 모든 매력을 쏟아내는 다채롭고 열정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1부에서는 앙리 뒤티외 ‘소나티네’로 서막을 연다. 독일에서 함께 공부하며 가까운 음악 동료로 지내온 조성현과 함께 루이지 위그의 ‘두 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베르디의 가면무도회 주제에 의한 대협주 환상곡 Op.5’를 선보인다. 이어 표토르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에 나오는 ‘렌스키의 아리아’, 블라디미르 치빈의 ‘협주곡 알레그로 1번 가단조’를 들려준다.

2부는 앙드레 졸리베의 ‘리노스의 노래’, 세자르 프랑크의 ‘소나타 가장조’를 연주해 테크닉과 음악성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마트베이 데민만이 컬러를 선사한다.

/eunki@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