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스카나주의 루카에서 열리는 2026루카국제음악페스티벌이 내년 5월 19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다. ⓒ이타르테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이탈리아 중서부 토스카나주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루카에서 열리는 ‘루카국제음악페스티벌(Lucca Friends of Music Festival)’이 내년에는 5월 19일(화)부터 27일(목)까지 개최된다.

루카국제음악페스티벌은 루카예술인협동조합, 이타르테(itArte), 제주국제합창페스티벌이 모든 공연의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오랫동안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글로벌 축제다. 루카시, 루카신포니아음악학교. 루카잼아카데미, 스카이투어. 라벨라오페라단 등이 후원과 협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6루카국제음악페스티벌은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먼저 루카시 원형경기장과 푸치니 생가광장에서 퍼레이드와 거리공연이 열리고, 최고의 르네상스 양식 정원으로 평가받는 판너궁에서 환영 가든파티(5월 21일)가 준비된다. 세계 합창단들이 자웅을 겨룰 국제합창대회와 제주국제합창페스티벌 김희철 감독의 합창단 클리닉(5월22일), 루카국제음악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는 그란 콘서트와 시상식이 루카 최고의 명소인 질리오 극장(5월 23일)에서 진행된다.

이탈리아 코스카나주의 루카에서 열리는 2026루카국제음악페스티벌이 내년 5월 19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다. ⓒ이타르테 제공


루카는 15세기와 16세기 모습을 간직한 인구 8만명의 중세 소도시다. 오페라 ‘투란도트’ ‘라보엠’ 등을 만든 오페라의 거장 자코모 푸치니와 오페라 ‘라 왈리’의 작곡가 알프레도 카탈라니, 그리고 첼리스트 겸 작곡가 루이지 보케리니의 고향이다.

푸치니 생가를 비롯해 17세기에 지어진 전통 오페라극장인 질리오극장(Teatro del giglio), 나폴레옹 가문이 살았던 두칼레궁(Palazzo ducale), 르네상스 양식의 대표적인 정원이 있는 판너궁(Palazzo Phanner), 그리고 산미켈레 성당(San Michele) 등 유서 깊은 건축물이 있다. 또한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자리 잡은 ‘푸치니 오페라 페스티벌’ ‘루카 서머 페스티벌’ ‘루카 코믹&게임 페스티벌’ 등은 이 도시의 자랑이다.

이탈리아 코스카나주의 루카에서 열리는 2026루카국제음악페스티벌이 내년 5월 19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다. ⓒ이타르테 제공


루카국제음악페스티벌 관계자는 “한국 음악단체의 많은 참여는 K클래식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세계 음악단체들과 함께 어울리고 공연함으로써 음악을 통한 인류애와 화합의 장을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표 음악축제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다”며 “전쟁과 분열로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페스티벌 입장료 전액은 참가팀 이름으로 유니세프나 루카시에 기증함해 인류애의 구현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루카국제음악페스티벌에 관련된 참가 안내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itarte.org)에서 확인 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