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데니 태극기’를 활용한 스티커, 키링, 펜을 출시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알려진 ‘데니 태극기’를 활용한 스티커, 키링, 펜을 선보인다. 또한 무궁화와 태극기를 들고 있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도 준비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새로 개발한 뮷즈 5종을 15일 출시했다.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데니 태극기 스티커 △데니 태극기 키링 △데니 태극기 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광복 에디션 △롱롱타임플라워: 광복 에디션 등 총 5품목이다.

이들 상품은 데니 태극기가 가진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며, 내구성이 뛰어난 리무버블 스티커부터 데니 태극기를 자수로 새긴 패브릭 키링, 피규어로 장식한 프리미엄 펜까지 실용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췄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데니 태극기’와 무궁화를 활용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선보였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특히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광복에디션’은 깊은 사유의 순간을 잠시 내려놓고 무궁화 한 송이와 태극기 한 자락을 손에 쥐며, 광복의 날을 기리듯 찬란히 빛나는 실버 색상으로 제작됐다. 또한 ‘롱롱타임플라워: 광복 에디션’은 기존 ‘초충도 에디션’ 협업으로 잘 알려진 나난 작가가 디자인 개발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상품의 모티브가 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물인 데니 태극기는 15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대한제국실에서 전시된다. 데니 태극기는 고종의 외교 고문을 지낸 미국인 오웬 니커슨 데니(1838~1900)가 고국으로 돌아갈 때 소중히 간직한 유물로, 국내에 현존하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데니 태극기’와 무궁화를 활용한 ‘롱롱타임플라워: 광복 에디션’를 출시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데니가 생을 마감한 후 가족이 대를 이어 간직하고 있다가 이를 기증받은 윌리엄 롤스턴이 1981년 우리나라에 기증했다. 크기는 가로 262cm, 세로 182.5cm로 우리나라에 있는 옛 태극기 가운데 최대 규모며, 국기 제정 초기의 역사를 증언한다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정용석 사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역사를 담은 소중한 유물 ‘데니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상품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많은 분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광복 80주년 기념 상품은 국립중앙박물관 오프라인 상품관과 온라인숍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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