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월부터 미술전시 쿠폰 160만장, 공연예술 쿠폰 50만장, 숙박 쿠폰 80만장, 스포츠시설 쿠폰 70만장을 추가로 지급해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를 추진한다. 사진은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정부는 8월부터 미술전시 쿠폰 160만장, 공연예술 쿠폰 50만장, 숙박 쿠폰 80만장, 스포츠시설 쿠폰 70만장을 추가로 지급해 소비 활성화를 촉진한다. 지난달(7월)부터 발급한 영화 할인쿠폰(450만장)을 포함해 모두 810만장의 소비쿠폰을 풀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이달부터 오는 10월 9일까지 비수도권의 전통시장, 식당, 가게 등 소상공인 점포에서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하면 최대 2000만원(1등 10명)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에 당첨될 수 있는 ‘소비 복권’ 이벤트가 시작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살아나기 시작한 소비 회복 모멘텀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묘안이다.
2등(200만원·50명), 3등(100만원·600명), 4등(10만원·1천365명)은 수도권 점포에서 결제한 경우에도 응모할 수 있다. 소비 복권 당첨자는 총 2025명이고 전체 당첨금 규모는 약 10억원이다.
응모권은 총 5만원 단위로 최대 10장 주어지며, 카드 소비액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상생 페이백’을 신청하면 결제 시 자동 응모된다.
또 기존에 1인당 최대 10매까지 제공되던 미술전시·공연예술 할인쿠폰은 비수도권 전용으로 일부 추가 발급된다.
인구감소 지역 관광을 촉진하기 위한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용자의 할인 혜택은 기존 최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정부는 비수도권 지자체와 중앙부처·공공기관·민간기업·수도권 지자체 간 상생 자매결연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부처 및 기관은 자매결연 지역을 연 1회 이상 방문해 기관 행사를 개최하고, 지자체는 숙박 및 체험 할인 등을 통해 관광과 지역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달 시작하는 ‘숙박세일 페스타’를 시작으로, 9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및 동행축제, 10월 ‘코리아 듀티프리페스타’,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12월 ‘코리아그랜드세일’ 등 주요 관광·소비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열고 지방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9월 시작하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에는 국내선 항공운임 2만원 할인, 인구감소지역행 버스 노선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 쿠폰 지급으로 전반적인 소비 회복세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수도권 회복세에 미치지 못하는 지방의 소비를 적극적으로 ‘붐업’하려는 차원에서 마련된 대책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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