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기타리스트 장하은 첫 뮤지컬 도전...‘우리가 사랑한 순간들’ 출연

극중 뮤지션 ‘지원’ 역할...옛 연인 만나 흔들리는 마음 섬세하게 표현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3.14 18:56 의견 0
JTBC ‘슈퍼밴드2’로 이름을 알린 천재 기타리스트 장하은이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 Ⓒ극단104호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천재 기타리스트 장하은이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 JTBC ‘슈퍼밴드2’로 이름을 알린 장하은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창작뮤지컬 ‘우리가 사랑한 순간들(이하 우사순)’에 캐스팅돼 무대에 오른다.

이번 캐스팅은 우사순을 영화화한 작품 ‘다시 만난 날들(감독 심찬양)’에 이은 두번째 발탁으로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드는 장하은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만나볼 수 있다. 가수 홍이삭과 장하은이 주연을 맡은 ‘다시 만난 날들’은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을 비롯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우사순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의 사랑 이야기를 ‘고백’ ’이별’ ’재회’ 3장으로 구성한 옴니버스 형식 뮤지컬이다. 세 커플의 에피소드를 통해 서투르지만 순수한 청춘과 성장의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2011년 초연 이후 11년 동안 5번의 시즌을 거치며 전국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또 뮤지컬 넘버에는 가수 홍이삭이 작곡한 작품이 다수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장하은은 허술하지만 당돌한 매력을 가진 뮤지션 ‘지원’ 역을 맡는다. 지원은 옛 연인 태일(배우 황다솔)과 재회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쉽사리 진심을 표현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장하은은 지원 캐릭터 특유의 설렘을 연기함과 동시에 극 중 라이브 기타 연주를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공식 티켓을 오픈한 우사순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예술극장에서 3월 17일부터 27일까지 총 14회차 공연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파크 티켓과 우사순 공식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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