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객석점유율 96% 웰메이드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 2탄 온다

국립국악관현악단 4월19일~5월5일 공연
창작동요 16곡으로 풍성한 국악 매력 전달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3.28 22:12 의견 0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2’를 4월 19일부터 5월 5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2’를 4월 19일(화)부터 5월 5일(목)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엔통이의 동요나라2’는 ‘엔통이의 동요나라’의 두번째 시리즈로 국립극장 캐릭터 ‘엔통이’와 함께 친숙한 동요를 아름다운 국악 연주로 선보이는 어린이 음악회다.

지난해 5월 초연 당시 코로나의 세계적 유행 중에도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하며 어린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04년부터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2004~2011)를 시작으로 ‘땅속 두더지, 두디’(2013~2015) ‘아빠사우루스’(2016~2017) 등 유아·어린이·청소년기의 연령별 맞춤 국악 공연을 제작해 어린이 음악회의 명가임을 입증했다.

‘엔통이의 동요나라2’는 감정 표현이 서툰 여섯 살 ‘교진이’가 악기친구 ‘엔통이’ ‘까르르’ ‘까칠이’와 함께 악기나라를 여행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본을 맡은 이가현 작가는 “실제 여섯 살 아들을 키우며 느낀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본을 썼다”라며 “감정 표현을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이 본인만의 표현 방법을 찾아갈 수 있는 스토리를 써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엔통이의 동요나라2’는 대본 개발 당시 아동심리 상담사와 아동극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 이를 통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공감을 이끌어 내고 건강한 감정 표현 방법을 극에 녹여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연주하는 가야금·거문고·대금 등 국악기의 선율이 주인공 ‘교진이’를 비롯한 어린이의 마음을 대변한다. 초연 당시 아역 오디션을 통해 더블캐스팅으로 무대에 올랐던 ‘교진이’ 역을 비롯해 초연에 함께 했던 배우들 모두 의기투합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이뿐만 아니라 어린이 시각에 맞춰 의상‧영상에 색채감을 더하고 무대 세트에 전식(무대 세트에 쓰이는 빛) 효과를 추가하는 등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악기 친구들과 함께 악기나라를 오가며 국악으로 편곡된 친근한 창작 동요를 따라 부르는 시간도 마련했다. ‘꽃을 꺾지 마세요’ ‘친구가 되는 멋진 방법’ ‘뚤레뚤레’ 등 창작 동요와 ‘엔통이의 동요나라2’를 위해 작곡한 ‘내 말은 말’과 주제가 ‘엔통이의 노래’까지 따뜻하고 신나는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뽀로로와 함께하는 ‘바나나차차’도 다시 만나 볼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창작 동요 16곡으로 풍성한 국악 선율을 들려준다. 또한 국악기가 가진 매력을 소개하는 ‘악기 소개’에서는 국악기 음색을 들어보고 각자 다른 특별한 소리를 익힐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빠사우르스’ ‘엔통이의 동요나라’의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던 함현상이 다시 한 번 국악의 매력을 전한다. 제22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하얀 눈썹 호랑이’로 최고인기상과 음악부문상을 수상한 연출가 정종임이 환상적인 악기나라 여행의 길잡이가 된다. 극본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출신으로 다양한 음악극과 뮤지컬에서 활동해온 작가 이가현이 맡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한 이승훤이 지휘를 맡아 음악적 완성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전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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