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상 수상자 ‘짐머만 마스터클래스’ 깜짝특전...헨레 피아노 콩쿠르 8월28일 접수마감

예선 9월3·4일 진행...본선은 18일 양재동 SCC 선 아트홀 개최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8.19 17:50 의견 0
‘2022 헨레 피아노 콩쿠르’ 참가 신청접수가 오는 8월 28일 마감된다. 사진은 지난해 전체 대상 수상자인 손세혁 군이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콘서트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헨레코리아 트위터 캡처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에 걸쳐 국내에서 여섯 번의 리사이틀을 개최한 크리스티안 짐머만(폴란드식 발음으로는 지메르만 또는 치메르만)은 독주회를 모두 마친 뒤, 한국의 젊은 피아노 영재들을 위해 기꺼이 ‘일일 교사’가 됐다. 지메르만은 평소 공연의 녹음·녹화와 사진 촬영을 일절 금지하는 등 세상에서 가장 까칠한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한국 피아노 영재 3명에게 비공개 레슨을 진행해 화제가 된 것.

행운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세 사람은 지난해 부조니 콩쿠르 5관왕에 오른 박재홍, 쇼팽 국제 콩쿠르 결선 진출자인 이혁, 그리고 헨레 콩쿠르 대상 수상자인 손세혁이다. 박재홍과 이혁은 라이징 스타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손세혁(15)은 의외의 인물이다. 손세혁이 ‘우상’과도 같은 지메르만을 만날 기회를 잡은 것은 헨레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콩쿠르는 이처럼 우승자에게 다양한 깜짝 특전을 제공해 프로 연주자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돕는다.

클래식 음악 기획사 마스터미디어가 세계적인 클래식 원전 악보 출판사인 독일의 헨레(G.Henle Verlag)와 함께 올해도 ‘헨레 피아노 콩쿠르’를 개최한다. 새로운 피아니스트를 발굴해 음악계의 기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대회다. ‘2022 헨레 피아노 콩쿠르’ 예선은 9월 3일(토)과 4일(일), 본선은 18일(일) 서울 양재동 SCC 선 아트홀에서 열린다.

콩쿠르 참가신청은 오는 8월 28일(일)까지며, 헨레코리아 홈페이지 피아노 콩쿠르 게시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참가 부문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1997년생까지)다.

전체 대상 수상자는 200만원의 상금과 170만원 상당의 ‘헨레 원전 악보’가 주어지며,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콘서트도 열어준다. 각 부문별 1위 수상자는 100만원의 상금과 100만원 상당의 헨레 원전 악보, 그리고 수상자 음악회 무대에 선다.

헨레출판사의 원전 악보 한국 공식 수입원인 마스트미디어는 지난해 콩쿠르 대상 수상자인 손세혁 군에게 짐머만과의 비공개 1대1 마스터클래스를 주선했다. 굴지의 공연기획사에서 주최하는 콩쿠르인 만큼 우승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헨레에디션은 국내 음악학도 및 교수진에게 가장 인지도 있는 원전 악보다. 작곡가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한 악보로 알려져 있다. 헨레 악보는 피아니스트 머레이 페라이어와 안드라스 쉬프가 편집에 참여했고, 예프게니 키신이 직접 작곡한 악보를 출판하기도 했다. 또한 아르투르 루빈슈타인, 예후디 메뉴힌 등의 전설적인 거장들과도 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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