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유롭스키가 지휘하는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이 오는 5월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0년만의 내한공연을 펼친다. ⓒ빈체로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은 20세기 독일 역사의 굴곡을 함께하며 진정한 ‘독일 사운드’를 구축해 온 오케스트라다. 1923년 독일 공영 라디오의 개국과 함께 창단됐으며 세르주 첼리비다케, 오이겐 요훔 등 명지휘자들을 거치며 유려하면서도 구조적인 그들만의 음악을 완성해냈다. 블라디미르 유롭스키가 2017년부터 상임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이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지난 2003, 2009, 2011, 2015년 총 네 번의 내한에서 정통 독일 사운드를 뽐낸 악단은 오는 5월 3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블라디미르 유롭스키가 포디움을 지킨다. 한국, 대만, 일본을 아우르는 아시아 투어의 첫 스케줄을 한국에서부터 시작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은 오는 5월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 협연한다. ⓒ빈체로 제공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 함께하는 협연자는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이다. 신선한 연주로 언제나 청중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그는 21세기 클래식 음악가의 의미를 재정의했다고 평가받는다. 정통 사운드의 독일 오케스트라와 현대적 감각의 바이올리니스트, 이 독특한 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독일 낭만주의의 거장 요하네스 브람스의 작품으로만 준비했다. 따뜻한 관악의 코랄과 화려한 변주로 귀를 깨워줄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Op.56a)’, 장대한 사이즈의 ‘바이올린 협주곡(Op.77)’에 이어 정교한 형식미가 돋보이는 웅장한 ‘교향곡 1번(Op.68)’이 마무리를 장식한다.
블라디미르 유롭스키가 지휘하는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이 오는 5월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0년만의 내한공연을 펼친다. ⓒ빈체로 제공
공연 티켓은 2월 25일(화)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시작되며, 26일(수) 오후 2시부터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패키지 티켓도 판매한다. 5월 3일 ‘블라디미르 유롭스키 &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 6월 1일 ‘야쿠프 흐루샤 & 밤베르크 심포니’ 공연을 묶어 판매한다. 패키지권은 2월 21일(금) 오전 11시부터 3월 4일(화) 오후 5시까지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두 공연의 R석 또는 S석을 묶어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R석 패키지 300개·S석 패키지 250개를 한정 판매한다. 패키지권을 구매한 관객은 3월 4일(화) 오후 5시까지 좌석을 지정해야 한다.
패키지 구매 관객에게는 12월 14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된 ‘빈체로 30주년 기념음악회’ 초대권을 제공한다. 이 공연은 전석 초대공연이다. 김선욱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협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한다. R석 패키지권을 구매하면 기념음악회 2층 좌석 티켓을, S석 패키지권을 구매하면 기념음악회 3층 좌석 티켓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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