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페우스오페라단은 오는 6월 30일 서울 서초동 로데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창단 9주년 ‘한중교류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연다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오르페우스오페라단이 창단 9주년을 기념해 ‘한중교류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오페라를 통해 국경을 넘어 예술로 소통하는 자리로, 두 나라 유망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깊은 감동과 교류의 의미를 전한다.
오르페우스오페라단은 오는 6월 30일(월)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동 로데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창단 9주년 한중교류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세계 각국에서 활약 중인 한국과 중국의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소프라노 정우연·왕만취·탕웬·최선미, 메조소프라노 기수정, 테너 강은진·신희영·전병운·정쿤란, 바리톤 양아오 등이 무대에 선다. 김혜경과 전지성이 오페라 코치를 맡는다.
유명 오페라의 대표곡을 모두 모았다.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의 ‘라보엠’ ‘토스카’, 베르디의 ‘돈 카를로’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모차르트의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코지 판 투테’, 벨리니의 ‘청교도’, 레하르의 ‘메리 위도우’ ‘파기니니’ 등에 나오는 아리아, 이중창, 앙상블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번 갈라콘서트는 오르페우스오페라단의 음악적 성취를 돌아보는 동시에, 한중 양국 예술가들의 우정을 다지는 의미 있는 무대다.
2016년 창단한 오르페우스오페라단은 ‘음악의 가락으로 행복한 기억을 만드는 오페라단’이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오르페우스’가 리라를 연주하면 사람은 물론 나무와 바위까지 귀 기울인다는 이야기를 모티프로 삼아, 음악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삶 속에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활동해 왔다.
그동안 오르페우스오페라단은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와 예술 대중화에 앞장서며, 다양한 무대와 지역 문화행사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대표적인 공연으로는 푸치니의 ‘라보엠’,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등을 비롯해 거리예술제, 문화재단 후원 공연, 청소년 교육연계 콘서트 등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며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오페라단으로 자리잡았다.
오르페우스오페라단 전병운 대표는 “앞으로도 시대와 경계를 넘는 음악의 힘을 믿으며, 더 많은 관객들과 행복한 기억을 나눌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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