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욱·박호진·이인혁·서지은으로 구성된 장애인 밴드 ‘우박이지’는 오는 9월 10일 이음아트홀에서 ‘아리랑, 다섯 빛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두 차례 공연한다. ⓒ우박이지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우박이지’는 시각장애와 발달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장애인 밴드다. 우병욱(기타), 박호진(드럼), 이인혁(하모니카), 서지은(건반·리코더) 네 명이 각자의 성과 이름을 따서 지었다. 2023년 결성 이후 거리 공연, 음악회, 국제 교류 공연 등을 이어오며 장애 예술의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
우박이지가 오는 9월 10일(수) 창작 공연 ‘아리랑, 다섯 빛의 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아트홀에서 두 차례(오후 5시·7시30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 대표 민요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섯 지역의 정서를 음악과 춤, 영상으로 풀어내며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우병욱·박호진·이인혁·서지은으로 구성된 장애인 밴드 ‘우박이지’는 오는 9월 10일 이음아트홀에서 ‘아리랑, 다섯 빛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두 차례 공연한다. ⓒ우박이지 제공
무대는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해주아리랑, 경기아리랑 다섯 곡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각기 다른 정서를 현대적인 편곡과 플라멩코 무용, 영상, 낭독 등과 결합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권오경 연출·작곡가를 비롯해 플라멩코 무용수 안주희·이채령, 시각 장애인 플라멩코 무용수 양서연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함께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무대를 완성한다. 프로듀서는 김선경.
‘아리랑, 다섯 빛의 소리’는 2025 장애 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누군가와 이별의 순간이 오더라도, 음악이 곁에서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음악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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