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팩토리가 제작한 어린이 오페라 ‘빨간모자와 늑대’가 오는 7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총 4회에 걸쳐 공연된다. ⓒ오페라팩토리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학교에 다녀온 빨간모자는 저녁을 배불리 먹어 무척 행복하다. 하지만 숙제하라는 엄마의 말에 투덜대며 방으로 들어간다. 할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게 된 빨간모자. 할머니께 직접 음식을 들고 가겠다며 엄마의 허락을 받고 집을 나선다. 엄마는 절대로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말고, 딸기를 따느라 발걸음을 멈추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그러나 빨간모자는 엄마와의 약속을 어기고 숲속에서 딸기를 따느라 시간을 보낸다. 그때, 저 멀리서 빨간모자를 지켜보던 늑대가 눈앞에 나타난다. 위험에 빠진 빨간 모자는 과연 할머니께 무사히 음식을 가져다드릴 수 있을까?

어린이 관객을 위한 특별한 무대가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펼쳐진다. 오페라 팩토리가 제작한 어린이 오페라 ‘빨간모자와 늑대’가 오는 7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공연된다. 그림 형제의 동화 ‘Little Red Riding Hood’를 바탕으로 세이무어 바랍이 작곡했다. 클래식과 연극이 결합한 참여형 가족 오페라다.

이번 무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2차 제작 예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오페라 팩토리가 제작한 어린이 오페라 ‘빨간모자와 늑대’가 오는 7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총 4회에 걸쳐 공연된다. ⓒ오페라팩토리 제공

오페라 팩토리가 제작한 어린이 오페라 ‘빨간모자와 늑대’가 오는 7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총 4회에 걸쳐 공연된다. ⓒ오페라팩토리 제공


어린이 관객 비중이 높은 공연 특성을 고려해 참여형 장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안전 문제에 대비해 무대 운영을 강화했다. 시각적 측면에서 무대 세트, 특히 잔디 연출을 중심으로 무대미술을 보강해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참여형 이머시브형 무대로 구성해 어린이들이 오페라를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연출 조은비, 지휘자 박해원, 음악코치 조은혜가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윤예지(소프라노)와 김동연(소프라노)이 빨간모자 역을 맡았으며, 이상문(테너)과 권혜원(소프라노)이 할머니·엄마(1인 2역)를 연기한다. 이사야(테너)와 위정민(테너)은 한번은 늑대, 또 한번은 사냥꾼을 번갈아 맡는다.

공연은 12일(토) 오전 11시·오후 3시, 13일(일) 오전 11시·오후 3시 모두 네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전석 3만원이다. 공연은 36개월 이상부터 관람가능 하다.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kim67@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