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첼로 연주자들로 구성된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이 영화음악 음반 ‘CINEMA’를 3일 발매했다. 이름 기념해 오는 9일 연주회도 연다. ⓒ첼리스타첼로앙상블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쉰들러 리스트’ ‘시네마 천국’ ‘보헤미안 랩소디’ ‘쉬리’ ‘007’ ‘라붐’ ‘디어 헌터’ 등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영화를 수놓았던 음악들이 12첼로 편성이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모두 16곡이 수록된 음반발매와 함께 정기연주회로 팬들을 찾아간다.

대한민국 대표 첼로 연주자들로 구성된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은 영화음악 음반 ‘CINEMA’를 3일(수) 출시했다. 2023년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였던 첫 음반 ‘CELLISTA’에 이은 두 번째 앨범이다. 이를 기념해 오는 7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CINEMA’라는 타이틀로 음악회를 개최한다.

다양한 영화 속 잊지 못할 곡들을 총정리했다. ‘아비정전’에서 아비(장국영)가 춤출 때 나오는 ‘마리아 엘레나(Maria Elena)’,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시네마 천국’의 주제곡, ‘미션’에 흘러나왔던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주제곡, 부드럽고 감미로운 멜로디를 지닌 영화 ‘라붐’의 ‘리얼리티(Reality)’, 긴장감 넘치는 선율을 전하는 ‘007 시리즈’의 주제곡, ‘보헤미안 랩소디’에 나온 퀸의 명곡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위 아 더 챔피언스(We’re the Champions)’ 등이 수록됐다.

작곡가 안성민이 편곡을 맡아 클래식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영화들을 새롭게 풀어냈으며, 첼로 앙상블 특유의 음향적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는 동시에 영화 음악 특유의 서정성과 극적 흐름을 더욱 깊이 있게 표현했다.

대한민국 대표 첼로 연주자들로 구성된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이 영화음악 음반 ‘CINEMA’를 3일 발매했다. 이름 기념해 오는 9일 연주회도 연다. ⓒ첼리스타첼로앙상블 제공


앨범으로 감상해도 좋지만 음반발매를 기념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라이브로도 들려준다. 첼로 특유의 풍부하고 섬세한 음색을 바탕으로, 영화 속 감성과 분위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새로운 음악적 해석을 통해 감동을 전한다.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은 현재 국내외 클래식 음악계 중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첼리스트들로 결성된 앙상블 팀이다.

리더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박상민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김두민, 김민지 교수, 중앙대학교 주연선 교수와 첼리스트 강미사, 김소연, 심준호, 양지욱, 이경준, 이상은, 임재성, 장우리, 장혜리 등 국내 및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들과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경력이 다양한 첼리스트들이 12첼로의 편성으로 연주를 한다.

2013년 예술의 전당에서의 첫 창단연주를 시작으로 기존의 정통 클래식은 물론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 비틀즈와 퀸의 명곡, 창작곡 등을 작곡가 안성민이 12첼로의 편성으로 새롭게 편곡하여 대중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eunki@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