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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7월 2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안토닌 드보르작 탄생 180주년을 맞아 정기연주회 ‘슬라브의 우수’를 공연한다.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인 안토닌 드보르작 탄생 180주년을 맞아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가 의미 있는 연주회를 선보인다.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2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기연주회 ‘슬라브의 우수’를 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에선 19세기 후반 걸작으로 꼽히는 드보르작 교향곡 8번을 선보인다. 영국 언론은 1890년 4월 런던에서 연주됐을 당시 이 곡을 ‘전원 교향곡’이라 평했을 만큼 작품 전반에 목가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평론가들은 “보헤미아의 시골길을 산책하는 듯 낙천적인 작품이다”고 평가한다. 소나타 형식을 벗어나 보헤미아 민요에 기반한 주제들이 자발적으로 흐르는 3악장이 백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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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오는 7월 2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부산심포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슬라브의 우수’에 협연자로 나선다.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부산 출신으로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인 오충근 지휘자가 포디엄에 서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협연자로 나선다. 김재원은 한국인 최초로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제2악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무대는 해양문화수도 포부를 담은 2018년 ‘부산사랑음악회’에서 차이콥스키 협주곡 협연 이후 오충근 예술감독과 김재원의 3년만의 협연이다.

연주회에선 드보르작에 앞서 ‘징금이 타령에 의한 카프리치오’가 연주된다.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가 작곡가 신동일에게 위촉한 창작곡으로 이번 무대에서 세계 초연된다.

‘클래식이 좋다’의 저자인 음악평론가 조희창이 친절하고 깊이 있는 해설로 청중의 이해를 돕는다.

/eunki@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