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우리가 사랑한 순간들’ 첫 공연부터 매진 기록

JTBC ‘슈퍼밴드’ 출신 홍이삭 작곡·장하은 출연 화제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3.18 11:06 의견 0
뮤지컬 ‘우리가 사랑한 순간들’이 17일 개막 공연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극단104호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뮤지컬 ‘우리가 사랑한 순간들(이하 우사순)’이 17일 열린 첫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등 빅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예매처인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을 오픈한 ‘우사순’은 첫 공연부터 솔드아웃을 기록했다. 최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라이온 킹’ ‘아이다’ 등 공연계에서 대형 뮤지컬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소규모 창작 뮤지컬이 탄탄한 스토리와 깊이 있는 음악(넘버)를 토대로 관객들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사순’은 대부분의 넘버를 JTBC ‘슈퍼밴드’ 출신 가수 홍이삭이 작곡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슈퍼밴드2’에서 천재 기타리스트로 활약한 장하은이 주연으로 캐스팅되면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뮤지컬 ‘우리가 사랑한 순간들’이 17일 개막 공연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극단104호


17일 관객석을 모두 메운 우사순은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와 함께 감탄을 자아내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극중 선보인 장하은의 환상적인 라이브 기타 연주를 비롯해 댄스 배틀 신 등의 퍼포먼스와 힙합, 재즈, 시티팝, 포크 등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객석의 흥을 돋우었다.

‘우사순’은 ‘고백’ ’이별’ ’재회’의 3장으로 구성된 사랑 이야기를 1990년대부터 현대에 걸쳐 옴니버스 형식(독립된 짧은 이야기를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 것)으로 담아냈다.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통해 서투르지만 순수한 청춘과 성장의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우사순’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예술극장에서 3월 27일까지 총 14회 공연을 진행한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토·일)은 오후 2시와 6시며 월·목요일은 공연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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