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리얼리티 프로그램 된 ‘코지 판 투데’...테너 존노의 신선한 연출·각색

11월8일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아홉번째 무대
​​​​​​​김민성·이승민·안태아·박누리·이해원 등 출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3.09.21 10:21 의견 0
젊은 성악가들이 모차르트의 대표적 희극 오페라 ‘코지 판 투테’를 새롭게 연출·각색한 작품에 출연한다. 윗줄 왼쪽부터 존노·김민성·이승민, 아랫줄 왼쪽부터 안태아·박누리·이해원. ⓒ크레디아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모차르트의 대표적 희극 오페라 ‘코지 판 투테’가 연예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변신한다. 테너 존노가 연출·각색·출연 등 1인 3역을 맡아 신선하고 참신한 무대를 선보인다. 바리톤 김민성·바리톤 이승민·메조소프라노 안태아·소프라노 박누리·소프라노 이해원 등 젊은 성악가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의 아홉 번째 여행인 ‘코지 판 투테’가 오는 11월 8일(수) 오후 2시·8시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테너 존노가 직접 연출과 각색으로 참여한다.

존노는 2021년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에서 도니제티의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신선한 구성으로 새롭게 연출해 호평을 받았다. 유정우 음악 칼럼니스트는 “누군가 21세기에도 오페라가 존재해야 하는 당위성을 묻는다면 존노의 ‘사랑의 묘약’은 그 명분을 제공하는 좋은 대답이었다. 오페라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보편적 ‘이야기’로서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청중들의 감동을 통해 증명하고 있으니 말이다”라고 평했다.

‘여자는 다 그래’로 번역되는 ‘코지 판 투테’는 결혼을 약속한 약혼녀의 변치 않는 마음을 시험하기 위해 내기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장을 하고 약혼녀의 마음을 확인하는 스토리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 재치 있는 네 남녀의 심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초연 당시 파격적인 스토리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모차르트 희극 오페라가 21세기 대한민국의 러브 버라이어티 쇼를 배경으로 각색된다.

커플의 완전한 사랑을 시험하는 사랑 인증 리얼 버라이어티 쇼! 과연 두 커플은 사랑 앞에 선 시험에 통과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 최고의 리얼리티 예능 프로듀서 돈PD와 스타 작가 데스피나 군단이 이끄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코지 판 투테’의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이번 공연에서 원작과는 다른 포인트들을 찾아보는 것도 극을 보는 큰 재미가 될 것이다.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의 오페라 살롱 ‘코지 판 투테’에는 실력 있는 젊은 오페라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각각 다른 여인을 유혹하는 페란도 역은 존노가, 굴리엘모 역은 바리톤 김민성이 맡는다.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PD 돈 알폰소는 ‘팬텀싱어4’ 크레즐의 멤버 바리톤 이승민이 캐스팅됐다. 새로운 유혹 앞에 고민에 빠진 도라벨라와 피오르딜리지는 메조소프라노 안태아와 소프라노 박누리가, 그리고 노련한 메인 작가 데스피나는 소프라노 이해원이 연기한다.

한 달에 한 번, 클래식으로 떠나는 여행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Bon Voyage’는 1월부터 12월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20회에 걸쳐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전석 3만8000원이다.

/eunki@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