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리스트 비교 감상...조재혁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5월 공연

11일 롯데콘서트홀...베토벤 ‘열정’·리스트‘사랑의 꿈’ 등 연주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4.22 08:08 의견 0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오는 5월 1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5월 공연에 출연한다. Ⓒ크레디아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음악은 종이 위에 쓰인 소리로 된 유산. 그 깊이를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경이로운 세계가 있다.”–조재혁

오는 5월 11일(수) 오전 11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5월 공연은 ‘마니아, 출구 없는 음악세계’라는 주제로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연주로 진행된다.

조재혁은 매우 다른 스타일의 두 작곡가 베토벤과 리스트의 음악을 들려준다. 막힘없고, 그러면서도 신중하고 섬세한 터치로 그려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을 시작으로 쇼팽-리스트의 ‘소녀의 바람’, 리스트 ‘헝가리 랩소디 2번’ ‘사랑의 꿈’ ‘메피스토 왈츠 1번’을 이어서 들려준다.

매회 새로운 피아니스트들의 음악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은 1월 문재원, 2월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3월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4월 김태형에 이어 5월 조재혁의 솔로 공연으로 피아노만의 매력을 오롯이 보여줄 예정이다.

조재혁은 “감성과 지성을 겸비하고 흠잡을 데 없는 테크닉과 구성력, 뛰어난 통찰력과 과장 없는 섬세함으로 완성도의 극치를 추구하는 매력적인 연주자”로 평을 받으며 다양한 형태의 연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클래식 읽어주는 피아니스트로 연주뿐 아니라 해설가로도 활발히 무대에 오르고, 오르가니스트로도 활약, 국립발레단과 ‘댄스 인투 더 뮤직’ ‘주얼스’ 무대를 함께하고, 일루셔니스트 이은결과의 합동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협업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조재혁은 줄리어드 스쿨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하는 동안 솔로몬 미코프스키, 허버트 스테신, 제롬 로웬탈에게 배웠고 이어 맨해튼 음대에서 니나 스베틀라노바를 사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클래식 초심자를 대상으로 클래식 음악과 공연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2022는 ‘팬텀싱어 3’ 레떼아모르 팀의 멤버이자 ‘복면가왕’ 170대 가왕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은 박현수가 클래식 음악 가이드로 나선다. 한 달에 한 번, 나를 위한 설레는 클래식 브런치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2022’는 1월부터 12월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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