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인모·김태형 ‘19세기 후반 낭만 작곡가에 대한 헌정’...4월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출연

13일 롯데콘서트홀 공연...리스트·차이콥스키·프랑코·수크의 곡 연주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3.24 17:34 의견 0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사진)와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4월 공연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크레디아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4월 공연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이번 음악회의 테마는 ‘예술가에 대한 헌정’. 두 사람은 19세기 중반부터 말까지의 낭만적 성격이 강한 리스트, 차이콥스키, 프랑코, 수크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양인모와 김태형은 오는 4월 13일(수) 오전 11시 30분 롯데콘서틀홀에서 열리는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에 출연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클래식 초심자를 대상으로 음악과 공연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 음악회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예술가에 대한 헌정을 주제로 궁금증을 자아내고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클래식의 매력을 전한다. “연주자는 해석하는 사람이다. 클래식을 모두의 음악으로 해석하고 싶다”는 양인모의 소망을 펼쳐 보인다.

완벽에 가까운 테크닉으로 호평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기돈 크레머, 살바토레 아카르도 등 수많은 거장을 배출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의 등용문으로 통하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06년 이후 1위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던 이 콩쿠르에서 9년 만에 탄생한 우승자이자 최연소 결선 진출자상,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 청중상에 이르는 특별상을 휩쓸었다.

이후 세계 정상의 클래식 음악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파가니니 전곡 연주 실황을 녹음했던 1집 앨범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2018)에 이어, 자신만의 예술적 철학과 세계관을 녹여낸 2집 앨범 ‘현의 유전학’(2021)을 발매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피아니스트 김태형(사진)이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4월 공연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크레디아


섬세함과 깊이 있는 해석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2004년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와 베토벤 특별상을 함께 수상하며 국제 음악계에 처음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베오그라드 쥬네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에 오른 이후 2006년 하마마스 콩쿠르, 2007년 롱-티보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인터라켄 클래식스 콩쿠르, 모로코 콩쿠르, 프랑스 그랑프리 아니마토 콩쿠르에서 연달아 우승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으며 같은 해 서울 국제 콩쿠르에 입상 및 2010년 세계 최고의 피아노 콩쿠르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5위에 오르며 저력 있는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양인모와 김태형의 이번 무대는 19세기 중반부터 말까지의 낭만적 성격이 강한 작품을 들려준다. 서정성 강한 ‘수크 사랑의 노래’를 시작으로 사랑스러운 멜로디의 ‘리스트 사랑의 꿈 1,3번’, 고요함·소중함·삶에 대한 감사함이 고스란히 묻어난 ‘차이콥스키 소중한 곳에 대한 추억’과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연주한다.

이번 공연엔 ‘팬텀싱어 3’ 레떼아모르 팀의 멤버이자 ‘복면가왕’ 170대 가왕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은 박현수가 클래식 음악 가이드로 나선다. 한 달에 한 번, 나를 위한 설레는 클래식 브런치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2022’는 1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에 한 번, 롯데콘서트홀에서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5000원이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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