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1층 B구역 5열 9번 ‘황희찬 객석’ 됐다

부천서 처음 축구 시작 인연으로 1호 객석기부
“K클래식과 문화예술 발전 위해 도움돼 기쁘다”
​​​​​​​황희찬 찐팬에게는 앞으로 ‘찬지순례’ 장소될 듯

민은기 기자 승인 2024.06.24 12:01 | 최종 수정 2024.06.24 16:56 의견 0
‘부천아트센터 1호 객석 기부자’로 이름을 올린 황희찬 선수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객석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1층 B구역 5열 9번이 ‘황희찬 객석’이 됐다. 축구 국가대표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이 ‘부천아트센터 1호 객석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 선수와 황희찬 공식 팬카페는 부천의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22일 부천아트센터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기탁식에는 황희찬 선수, 조용익 부천시장,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이사, 황희찬 선수의 부모, 황희찬 소속사 BtheHC의 황희정 대표가 참석했다.

황희찬은 부천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어렸을 때 부천에서 살았고 처음 축구를 시작한 곳도 부천 까치울초등학교다. 현재 그의 본가도 부천에 있다.

황희찬 객석은 1층 B구역 5열 9번이다. 객석에는 “오늘 느낀 힘든 고통이 내일은 나의 힘으로 느껴진다”는 황의찬의 좌우명이 적혀있다. 황희찬 선수의 찐팬들에게는 ‘찬지순례’(황희찬+성지순례) 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옆 5열 8번은 팬클럽이 기증한 객석이다.

황희찬 선수가 22일 ‘부천아트센터 1호 객석 기부자’로 1000만원을 전달한 뒤 조용익 부천시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기탁식에서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아트센터 최초의 객석 기부를 해주신 자랑스러운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 선수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부천시민과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부천아트센터에 세계적인 축구 스타 황희찬 선수가 해주신 기부는 두고두고 부천의 큰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천시와 부천아트센터는 황희찬 선수의 소중한 기부금을 투명하게 운영해 시민을 위한 따뜻한 예술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황희찬 선수는 “유년 시절부터 이어온 부천과의 인연이 국내 최고의 공연장 부천아트센터의 객석 기부를 통해 더욱 깊어 진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저의 기부가 K클래식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필요 한 곳에 잘 쓰일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천아트센터는 기업과 개인의 문화·예술 분야 후원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예술이 갖는 긍정적인 가치를 확산시키고, 예술인들에게는 안정적이고 창의적인 활동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BAC 후원프로그램 문화 ON(溫)을 운영하고 있다.

부천아트센터는 기부금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파크콘서트 등 수준 높은 기획공연 제작 ▲사회 소외계층의 예술문화 참여기회 제공 ▲ 문화예술을 위한 기반 조성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22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고, 23일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린 황희찬 선수의 팬미팅은 티켓오픈 1분만에 초고속 매진돼 황희찬 선수에 대한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약 250여명의 팬들과 함께한 팬미팅을 통해 황희찬 선수는 국내 팬들과 뜻 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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