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음부터 심장 강타” 설레는 직관...부천아트센터서 임윤찬 피아노 매직 펼쳐진다

‘음향의 메카’ 개관 1주년 기념 6월17일 리사이틀
​​​​​​​조성진·손열음·블레하츠·트리포노프 잇는 빅콘서트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5.07 16:43 | 최종 수정 2024.05.07 16:44 의견 0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부천아트센처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 17일 리사이틀을 연다. ⓒJames Hole_Decca Classics/부천아트센터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조성진, 손열음, 라파우 블레하츠, 다닐 트리포노프의 뒤를 이어 임윤찬의 ‘피아노 매직’이 부천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첫 음이 심장을 강타해야 그 다음 음을 만날 수 있다”는 스무 살 피아니스트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굿찬스다.

‘우수 음향’으로 평가받는 부천아트센터가 오는 5월 19일 개관 1주년을 맞는다. 첫 돌을 맞이하는 부천아트센터는 지난 1년간 필리프 헤레베허를 시작으로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조수미, 장한나, 기돈 크레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만났다.

그 중 피아노 거장들의 공연이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아 왔는데 조성진, 손열음, 다닐 트리포노프 등에 이어 다가오는 6월 17일(월) 임윤찬의 피아노 매직을 선보인다.

‘1분 컷 매진’으로 갓(GOD) 성진의 위력을 선보인 조성진을 첫 주자로 88개 건반이 선사하는 피아노 매직이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부천아트센터는 음향반사판과 콘서트홀을 감싸고 있는 건축음향적 요소를 통해 뛰어난 어쿠스틱으로 약 100분의 완벽한 공연환경을 선사했다.

이어 9월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완성시킨 손열음의 협연이 있었다. K클래식을 대표하며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사하는 그의 화려한 연주가 협연에 맞게 배치된 음향반사판을 통해 더욱더 선명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갔다.

지난 2월에는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 첫 주자로 ‘쇼팽의 환생’이라 불리는 라파우 블레하츠와 바르샤바필과의 하모니에 이목이 집중됐다. 뛰어난 부천아트센터의 음향은 블레하츠가 의도하는 음악들을 명확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기세를 몰아 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의 리사이틀이 화제를 모았다. 완벽한 연주를 선보인 젊은 거장은 “부천아트센터의 음향은 매우 훌륭하다”며 연주 직후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6월 17일 ‘피아노 매직’을 이어받는 아티스트는 바로 임윤찬이다. “첫 음이 심장을 강타해야 그 다음 음을 만날 수 있다”는 젊은 아티스트의 연주를 눈앞에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피 튀기는 티켓팅이 예고된 날인 5월 9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학구적인 아티스트로 유명한 만큼 데카와 발매한 발매한 ‘쇼팽 에튀드’ 음반과 또 다른 곡을 선택해 관객을 만난다.

그가 선택한 곡은 멘델스존과 차이콥스키, 무소륵스키의 작품이다. ‘달콤한 추억’ ‘비가’라 불리는 멘델스존의 ‘무언가’와 차이콥스키의 감성이 담긴 ‘사계’ 전곡, 그리고 러시아 특유의 색채미가 돋보이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에 임윤찬이 매직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임윤찬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탄성을 자아내는 연주로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다. 현재 2025년 뉴욕 카네기홀 ‘건반의 거장Ⅱ(Keyboard Virtuosos Ⅱ)’로 2년 연속 초청을 받으며 해외여행패키지뿐만 아니라 문화마케팅의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그의 공연은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 위메프, 11번가 등 연동판매처를 통해 5월 9일 오후 4시 예매가 시작된다.

부천시의 랜드마크로 세워지며 부천시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부천아트센터는 부천시민만을 위한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이는 부천아트센터 SNS 등을 통하여 공개될 예정이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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