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문화재단이 오는 3월 28일 관악아트홀에서 서울시향의 ‘우리동네 음악회’를 공연한다. ⓒ관악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관악 주민들은 좋겠네.” 서울 관악구가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의 새로운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관악문화재단이 지난해 론칭한 클래식 시리즈 ‘명품클래식’ 흥행을 이어가고자 오는 3월과 4월 관악아트홀에서 두 개의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대표 오케스트라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주관하는 ‘우리동네 음악회 ’와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2025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in 관악’으로 구성돼 있다.
재단은 독창적 매력을 가진 두 공연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상품을 사전 판매해 특별한 혜택을 선사한다. 관악구민에게는 지역할인을 제공해 부담 없이 명품연주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클래식 애호가에게는 더 나은 감상을 위한 사전예약의 기회를 제공해 접근성을 확대했다.
관악아트홀 명품클래식 시리즈의 시작은 3월 28일(금)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서울시향의 ‘우리동네 음악회’다.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와 바이마르 국립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한 정나라 지휘자(공주시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서울시향 연주자들이 봄을 테마로 한 명연주를 펼친다. 김진근 서울시향 악보위원이 사회를 맡는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를 시작으로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몰다우’,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의 1, 3, 4악장이 연주된다.
명품클래식의 마지막은 4월 27일(일) 세계적인 실내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in 관악’이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는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고품격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피아니스트 문지영, 프랑스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벡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2023년 ‘팬텀싱어4’에 출연한 바리톤 안민수의 목소리가 더해져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는 “관악아트홀은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공연을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명품공연을 패키지 티켓 등 할인상품을 통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문턱을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공연 예매는 3월 5일(수) 오후 2시부터 패키지권 판매로 시작된다. 서울시향의 ‘우리동네 음악회 관현악’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in 관악’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권은 선착순 100매 한정으로 판매되며, 이는 서울시향 단독 티켓 예매(3월 6일)보다 하루 먼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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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 ‘우리동네 음악회 관현악’ 단독 티켓 예매는 3월 6일(목) 오후 2시에 시작되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in 관악’ 단독 티켓 예매는 3월 18일(화) 오후 2시에 오픈될 예정이다. 예매 관련 자세한 정보는 관악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