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에 재학 중인 올해 15세의 손지우가 ‘요한슨 국제 콩쿠르 2025’ 바이올린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손지우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역시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국내 콩쿠를 휩쓴 바이올리니스트 손지우가 ‘요한슨 국제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준우승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손지우(15세)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요한슨 국제 콩쿠르 2025(Johansen International Competition 2025)’ 바이올린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예선·본선을 거쳐 최종 네 명의 후보자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가운데 손지우는 2위에 올랐다. 그는 이화경향콩쿠르 1위, 동아주니어콩쿠르 1위, 성정음악콩쿠르 1위, 벨기에 이자이 주니어 국제바이올린 콩쿠르 1위, 벨기에 그루미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한예종 영재원 재학 중 올해 한예종에 영재 입학했으며 이성주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5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손지우는 이화경향 콩쿠르에서 우승했을 때 “하루 평균 5시간씩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존경하는 음악가는 사라장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클래식이 흥미진진한 음악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다. 나중에 훌륭한 선생님이 돼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자격이 13세에서 17세로 제한되는 요한슨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1997년을 시작으로 매 3년마다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 콩쿠르다. 우리나라의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신지아를 비롯해 많은 클래식 음악 인재들을 배출해왔다.

오랫동안 손지우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평화방송 조준형 PD는 “이번 수상 소식은 시작일 뿐이다”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국제무대에서 더 훌륭한 수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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